서산문화복지센터 전경 사진 |
서산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센터장 박주영) 출신 청소년 김샛별 양(가명)은 2023년 제60회 세무사 합격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충청남도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사업 공모전 우수 사례 우수상에 빛나는 학교 밖 청소년 김샛별 양(가명)은 어려운 가정 형편과 학교 부적응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했다. 그 후 검정고시 취득을 위해 서산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방문하게 되었다.
김샛별 양(가명)은 심리 및 진로 상담과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프로그램을 참여하며 검정고시 합격 및 자격증 취득을 달성했다.
그러나 김샛별 양(가명)에게도 시련은 찾아왔다. 검정고시 점수가 낮아 갈 수 있는 대학교가 현저히 적어 대학 진학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다. 김샛별 양(가명)은 포기하지 않고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진로 상담을 병행하며 검정고시 공부를 다시 시도해 대학교 입학까지 해냈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지원 이후 청소년 멘토로 활동하였던 학교 밖 청소년 김샛별 양(가명)은 "저는 2015년 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 자퇴를 한 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고졸 검정고시를 준비했다."라며 "학업을 중단한 이유는 재학 중인 학교가 전문계였고 그 중 식품조리과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식품 조리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학교 및 고등학교 재학 중에도 학업에도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해본 경험도 없었으나 고졸 검정고시라는 큰 시험을 위해 처음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연락을 받아 센터를 다니게 됐다"고 말했다.
"센터 선생님들을 통해 공부하는 방법과 요령 등을 터득하고 공부에 재미를 붙일 수 있었다"며 "제가 공부를 절대 잘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공부 자체가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신기함과 새로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 후 "대학교 진학을 목표로 검정고시 대비반 수업을 받아 공부한 결과 현재 다니고 있는 남서울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며 "대학교에 입학 후 학과에서 수석도 해보고 장학금도 받으면서 더욱 더 공부에 재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세무관련 직종에 관심이 생겨 세무학과를 복수 전공하게 되었고, 전산세무 및 재경관리사 등의 세무회계 관련 자격증도 취득하면서 세무사 시험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제가 세무사 시험에 합격 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는 공부에 재미를 붙일 수 있게 만들어준 서산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서산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알게 된 건 제 인생에 있어서 정말 큰 전환점이었으며, 또한, 불안했던 청소년 시절의 저를 서산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선생님들께서 다독여 주시고 고민도 잘 들어주셔서 멋진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무사 공부를 하면서 정말 많은 힘든 시간들이 있었지만, 저와 비슷한 지금의 서산시 학교 밖 청소년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었고 그로 인해 포기하지 않고 잘 버틸 수 있었다"며 "고등학교 자퇴를 했을 때, 많이 불안하고 인생에 대한 고민 때문에 매일이 두려운 하루였다"며 "그 당시에는 제가 대학교에도 입학하고 세무사 시험에도 합격할 거라는 상상은 당연히 하지 못했다"며 "지금의 청소년 친구들도 무엇이든 포기하지만 않으면 이루고 싶은 꿈들 모두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부터 서산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의 개인적 특성과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지원에 힘쓰고 있으며, 배움의 기회가 적은 청소년들이 당당하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교육·취업·상담 분야에 고루 걸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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