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고교생 글로벌 인재육성 해외연수 성과보고회' 사진. |
이날 성과보고회에는 조길형 충주시장, 유영기 충주시의회 부의장, 이정범 충청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올해 해외연수에 참가한 충주시 11개 고등학교 담당교사와 학생 등 총 100여 명이 참여했다.
성과보고회는 일회성 체험이 아닌 교육과정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교육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충주시청-충주교육지원청-고등학교 간 협력체제 구축을 통한 체계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충주교육지원청과 충주시는 그동안 일부 학생들에게만 주어졌던 해외연수의 기회를 확대해 모든 학생들을 위한 보편적 교육복지 차원에서 21억 9000만 원의 충주시 교육경비를 지원해 충북에서는 최초로 관내 11개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855명, 인솔교사 189명이 지난 9월부터 11월 호주 및 일본 등으로 글로벌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특히 이번 해외연수에서는 이동불편을 겪는 중증장애 학생의 참가를 위해 현지에서 장애인 전용 차량을 지원하는 등 소외받기 쉬운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지원도 눈길을 끌었다.
또 해외연수를 떠나기 전 교육과정과 연계해 전공별 프로젝트 활동을 실시한 후 일본 현지의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일본학생들과 수업 및 다도·서예 등 동아리 체험학습을 함께 하는 등 한·일 청소년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양국 청소년의 관계에 대해 성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
해외연수 실시 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사의 88.6%, 학생 81.7%, 학부모 82.2%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올해 처음 실시한 해외연수를 앞으로도 지속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일부 국가로 편중된 연수에서 벗어나 학생 및 학부모의 희망과 자부담 정도를 반영해 국가와 도시를 다변화할 것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교육지원청 심선보 교육장은 "올해 처음 실시하면서 드러난 성과와 과제를 바탕으로 학교 구성원을 비롯한 충주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들을 경청한 후 충주시와 충주교육지원청, 학교 간 협력을 통해 내년에도 지속가능한 글로벌 해외연수 추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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