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수소특화단지 위치도. 사진=충남도 제공. |
충남도가 청양군 첫 일반산업단지를 '수소특화단지'로 조성한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청양군 비봉면 신원리 일원에 1086억원을 투입해 73만㎡(22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청양 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최종 승인하고 29일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양 일반산단은 제4차 산업, 광역 접근성 등 산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정부의 산업정책 선제 대응 및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목적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산단 조성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액 6243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2591억원 등 총 8834억원과 2700여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산단 진출입을 위해 국비지원사업으로 국도 29호선 중묵교차로 구간을 기존 3지에서 4지 교차로로 변경·개선해 진입도로를 신규 개설할 예정이다.
국지도 96호선(신원2리-신원교차로)에서 산단으로 진출입도로를 개설하고, 진입로부터 신원교차로까지 770m 구간 도로를 확포장해 대형 차량의 통행과 도로 안전성도 확보한다.
공업용수는 환경부 정책사업인 남양지구 지하수 저류댐 개발을 통해 확보할 예정으로, 산단으로부터 약 11㎞ 거리에 지하 차수벽, 취수시설을 설치해 공급할 계획이다.
공업용수관로는 도비 지원사업으로 추진하며, 산단 내 안정적인 용수공급은 물론 산업단지 조성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청양군이 당면한 저출산 고령화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첫 단추를 끼웠다는 점이 고무적인 성과로 꼽힌다. 산단 조성이 마무리되면 청년층 유입과 새로운 주택 수요 증가 등 재정자립도 개선과 인구 5만 자족도시 발판이 될 것이란 기대도 많다.
다만, 우려도 있다. 건축비 인상 등 건축경기 불황과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금융권 자금 경색 등 대외적 요인이 산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에도 일반산단이 빠르게 본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기업유치와 적극 행정을 실천하겠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청양군은 인구가 계속 감소하며 한국고용연구원이 발표한 '소멸 고위험' 군에 포함돼 있다"라며 "지역 경쟁력의 원천이자 경제 기반을 넓히는 산단이 청양군 내에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산단이 조성되고 본격 가동하면 청양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앞으로 우수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젊은 인구 유입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밝히는 청양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포=조훈희·청양=최병환 기자 chh7955@
청양 수소특화단지 조감도. 사진=충남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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