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정시모집] 한남대 졸업하면 어떻게 될까? 동문 인재 활약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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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정시모집] 한남대 졸업하면 어떻게 될까? 동문 인재 활약상 '눈길'

  • 승인 2023-12-27 17:19
  • 신문게재 2023-12-28 10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이 대학을 졸업하면 어떤 직업을 갖게 될까?", "이 대학은 취업과 직업 선택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가?" 대학을 선택하는 기준에 이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경우가 많지만, 대학을 졸업한 선배들이 사회에서 활약상을 살펴보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

'대전·충청권 1등 사립대'인 한남대는 1956년 개교 이래 67년간 10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대전의 대표사학이다. 오랜 역사와 명성에 걸맞게 졸업생들은 대학 총장부터 기업 CEO, 군 장성, 교원, 언론인, 연예인 셀럽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학교의 이름을 빛내고 있다. 입학과 동시에 학생마다 멘토 교수가 정해지고, 학생들은 교수와 학업은 물론 진로, 생활, 경험, 고민 상담 등 졸업까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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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가 2024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에 들어간다.
▲대학총장만 20여 명 배출한 교육계 사관학교=최근 한남대 교정에는 독특한 현수막이 걸렸다. '국어교육과 동문 교사를 소개합니다'라는 현수막에는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출신 교사들의 이름이 빼곡히 들어찼다. 이 학과에서만 지금까지 400여 명의 교사를 배출했다. 임용고사 수석합격자도 수없이 많다. 또한, 영어교육과, 수학교육과, 미술교육과, 역사교육과, 교육학과 등을 모두 포함하면 한남대 사범대학 학사 출신 교사만 1000여 명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한남대는 대학교수는 물론 지방대학에서 유례없이 대학 총장과 교육감을 20여 명 배출한 '교육계 사관학교' 명성을 갖고 있다. 외국어교육과를 졸업한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한밭대 총장을 거쳐 현재 대전교육을 이끌고 있으며,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김신호 전 교육부차관도 대전교육감을 거쳐 차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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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가 배출한 동문들. <사진 왼쪽 위부터 오른쪽 아래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김은희 작가, 송정민 美 코넬대 교수, 배우 권상우, 유튜버 사나고, 탁구 국가대표 주세혁, 신희현 前 육군대장, 김영태 현대백화점 前 대표이사.
▲대학을 빛내는 셀러브리티=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으로 스타가 된 배우 권상우는 한남대 미술교육과 출신이다. 권 배우는 모교를 위해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등 모교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강성연 배우(사회복지학과)와 박광현 배우(체육학과)도 한남대를 졸업했다. 역대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히는 '겨울연가'를 쓴 김은희 작가는 프랑스어문학과 졸업생이다. 구독자 34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사나고'(본명 권원진)는 예술문화학과 11학번으로 국내 '3D펜 장인'으로 불린다.

올림픽 국가대표 탁구선수를 지낸 '깎신' 주세혁 감독은 무역학과 졸업생이다. 2023년 대학축구 4관왕을 차지한 한남대 축구부는 프로선수로 박동진, 연제민 등을 포함해 30명을 배출했다.

회계학과 85학번 졸업생인 신희현 육군대장은 한남대 ROTC 출신 최초로 4성 장군이 됐다. 지난 11월 말 전역한 신 대장은 내년부터 한남대에서 석좌교수로 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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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학교 전경.
▲해외무대에서 활약하는 동문들=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설립된 한남대는 일찌감치 글로벌 교육을 시작했고, 현재 45개국 249개 자매대학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생명시스템과학과(94학번)를 졸업한 송정민 박사는 2014년 미국 코넬대학 수의과대학 미생물학·면역학과 교수직을 맡고 있다. 송 교수는 한남대 졸업 후 미국 듀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예일대학에서 살모넬라균 발병과정을 연구했고 이를 바탕으로 뛰어난 연구능력을 인정받아 코넬대학에 교수로 임용됐다. 또한, 같은 학과를 졸업한 문성실 박사(98학번)은 미국질병관리본부(CDC) 로타바이러스 백신연구팀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영문학과(96학번) 졸업생인 이혜진 교수는 미국 헐리우드 스타와 감독을 대거 배출한 대학으로 유명한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교수로 임용됐으며, 정식과목으로 개설한 'K-POP' 대중문화 강의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의 정인웅 기장은 영문학과 89학번 동문이다. 공군 조종사로 입대해 미 공군대학에 비사관학교 출신으로는 최초 선발돼 유학을 했고, 한국군 최초로 우수 졸업생으로 뽑히기도 했다.



▲'창업명문' 젊은 사장님들의 도전=한남대는 신흥 '창업명문'이다. 2023년 창업중심대학으로 선정돼 5년간 410억원 규모의 사업비로 창업자 발굴·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디어영상학과 졸업생인 ㈜아트와 강동우 대표(27)는 재학시절 디자인팩토리 수업과정 중에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업으로 인공지능이 탑재된 수륙양용 로봇을 개발해 창업에 성공했으며, 사학과에 재학 중인 '차방' 김재의 대표(26)는 수국 추출물의 단맛을 활용한 '티시럽' 제품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지난해 대전 빵축제에서 선호도 조사 1위를 차지한 '몽심'도 미술교육과 졸업생이 창업했다. 높은 인기 덕분에 한남대 창업존에서 시작한 매장은 2호점을 내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기업에서 CEO까지 오른 동문도 많다. 영문과를 졸업한 김영태 동문은 현대백화점 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까지 역임했다. 현재 ㈜에치와이(전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인 김병진 동문과 유재면 전 웅진식품 대표이사도 회계학과 동문이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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