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
학교체육 진흥 기본계획은 2014년부터 교육부와 문체부가 합동으로 5년마다 발표하는 법정 계획으로, 이번 3차 계획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학생들의 운동량 줄고 비만율이 늘어남에 따라 학생들의 체력을 증진하기 위한 내용이 담겼다.
우선 학교서 실시하는 학생건강체력평가(팝스·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 대상 학년을 현행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에서 2024년부터 2년간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2026년부터는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으로 확대키로 했다. 팝스 4·5등급자뿐만 아니라, 비만 대상자 및 희망자도 건강체력교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을 확대하고, 학생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건강체력교실(이(e)-팝스)' 앱을 보급해 모든 학생의 체력 증진을 도울 예정이다.
특히, 학교 체육 내실화를 위해 기존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 생활' 과목의 신체활동 영역을 체육 교과로 분리하고,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시간의 약 30%를 확대하기 위해 교육과정 일부 개정 방안을 국가교육위원회에 제안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문체부와 함께 26일 '제3차 학교체육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학생들의 생존수영 강화를 위한 학교 수영장 시설 확충 등이 담겼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중도일보 DB |
아울러 학교 체육사업 홍보 강화를 위해 유명 스포츠 스타를 학교체육 홍보대사로 위촉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구체적으로 내년 초에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차두리 현 축구국가대표팀 코치와 문동주 한화이글스 투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며, 영국 프리미어리그(PL)에서 이번 시즌 8골을 몰아치며 상승세를 구가하는 울버햄튼 소속 황희찬도 내년 5월에 위촉한다는 방침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생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미래인재로 자라기 위해서는 학교체육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3차 기본계획을 통해 향후 많은 학생이 스포츠를 즐기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