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26일 프레스센터에서 정부예산 확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김성현 기자 |
도는 반도체와 첨단 모빌리티 분야 초격차 확보를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2028년까지 총 841억 원을 투자해 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6일 정부예산 확보 기자회견에서 "내포신도시 영재고 설립을 위한 용역비 5억 원을 확보했다. 예산 확보를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내포 영재고 설립은 충남 발전, 내포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에 꼭 필요한, 큰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는 영재고 설립 추진 의지를 보인바 있다. 충북과 광주 등에서 AI 바이오 영재고, AI 영재고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반면 충남은 영재고가 부재해 설립을 통한 교육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김태흠 지사는 올해 상반기 충남도의회 본회의에서 영재고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내포신도시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선 교육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이에 대통령과 대통령실 비서실장, 과기정통부 장관 등에 영재학교 설립을 건의했다"라며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타당성 조사와 설계비가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 확보에 따라 도는 영재고 설립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도는 부산의 카이스트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를 모티브 삼아 모빌리티·반도체 영재고 설립을 구상하고 있으나, 정확한 위치와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최근 블로그 등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영재고 위치와 규모가 게시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김 지사는 "내포신도시에 설립이 되지만, 아직 정확한 위치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젊은층의 인구유입 및 내포신도시 발전을 위해선 대학을 비롯해 명문 고등학교가 들어와야 한다"며 "영재고 하나 뿐만이 아니라 영재고 설립으로 이뤄질 수 있는,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