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도마·변동4구역 재개발사업 |
구역 재지정 이후 3년도 채 안 된 상황에서 최근 설계(안)를 확정 짓는 건축심의까지 통과하면서 재개발 사업의 '8부 능선'인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
26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11월 23일 열린 제11차 대전시 건축·경관 공동위원회에서 도마·변동4구역 재개발사업은 조건부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내 서구 변동 일대에 있는 해당 구역은 19개 동, 지하 3층~지상 38층 규모로, 공동주택 3045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15년 존치구역 지정으로 사업이 잠시 멈췄지만, 2019년 3월 재개발 사업을 다시 추진했다. 이후 2021년 3월 추진위를 구성해 그해 조합을 설립했다. 지난해 시공사(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2년 11개월 만에 건축심의까지 통과했다.
이는 조합과 시공사, 협력업체 간 유기적인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정비업계도 대전 재개발 역사상 유례없는 속도라고 입을 모은다.
지역 재개발 최대어인 장대 B구역이 2009년 구역지정 후 건축심의까지 13년 10개월, 그 외 도마변동 구역은 10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건축위원회에서 조건부로 통과됐는데, 근래 보기 드문 속도"라며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조합의 추진력 있는 핸들링과 시공사 및 협력업체 등이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의기투합하면서 좋은 결과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조합은 내년 사업시행인가와 함께 이주 및 철거 등 절차를 진행하고, 2026년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단지는 대규모 노후 주택지를 총 2만 5000여 세대의 미니신도시급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도마·변동지구 내에 들어선다. 현재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8구역)'가 건립됐고, '호반써밋 그랜드센트럴(11구역)', '도마 포레나해모로(9구역)' 등이 조성 중이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