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대전지역 건설공사 계약액 전년보다 64%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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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대전지역 건설공사 계약액 전년보다 64% 이상 감소

전국 평균 38.8% 크게 웃돌아
세종 66%, 충남 41.6%, 충북 37.5% 각각 줄어

  • 승인 2023-12-25 20:00
  • 신문게재 2023-12-26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국토부
[국토교통부 제공]
올해 3분기 대전지역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인 38.8%를 크게 웃돈다. 원자잿값 상승과 고금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 리스크가 겹치면서 건설사들이 수주에 소극적 행보를 보인 영향이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대전지역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3% 감소한 1조 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9.1% 줄었다.

건설공사 계약액은 지난해 1~3분기 모두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으나, 지난해 4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세종과 충남·북의 계약액도 줄었다.



특히 세종은 66% 줄면서 대전보다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충남은 41.6% 줄어든 3조 5000억 원, 충북은 37.5% 감소한 2조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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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건설공사 계약액[국토교통부 제공]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38.8% 감소한 45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민간부문 건축공사를 중심으로 계약액이 크게 줄었다.

건설공사 계약액은 지난해 1~3분기 모두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으나, 지난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는 4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국가와 지자체, 공공 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공공사 계약액은 작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11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공공주택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택지조성과 학교 건축공사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민간부문은 34조4000억 원으로 46.1% 급감했다.

공종별로는 건축 공사 계약액이 43.1% 감소한 33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거용 건축과 공장작업장 등이 줄었기 때문이다.

토목(산업 설비, 조경 포함)은 산업설비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한 11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계약액 감소가 컸다.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은 18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8% 줄었다. 51~100위 기업 2조 원 35.5% 감소했다. 101~300위는 4조 5000억 원으로 29.3%, 301~1000위는 3조 4000억 원으로 30.6% 각각 감소했다. 그 외 기업은 17조 2000억 원 줄어든 24.2%로 조사됐다.

현장 소재지 기준으로는 수도권 계약액이 20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감소했고, 비수도권은 25조1000억 원으로 34.8% 줄었다.

본사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24조9000억 원으로 47.2%, 비수도권은 20조4000억 원으로 24.2% 각각 감소했다.

건설공사 계약 통계에 관한 자료는 오는 25일부터 국토교통통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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