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교문화진흥원, ‘충청 국학진흥지원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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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교문화진흥원, ‘충청 국학진흥지원 사업’ 추진

2020년부터 현재까지 4만 5천여 점 국학자료 수집
디지털 기술 적용한 국학자료 관리와 활용 ‘박차’
정재근 원장, "미래세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승인 2023-12-25 11:03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사진1 국학자료 무선식별장치 기반 디지털 관리
한국유교문화진흥원(원장 정재근, 이하 한유진)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의 지원을 받아 ‘충청 국학진흥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성과를 공유했다.

충청지역의 국학자료를 조사, 수집, 보존하고 활용하는 이 사업은 2020년부터 현재까지 4만 5천여 점의 국학자료를 수집했다. 단기간에 거둔 유의미한 성과를 넘어, 향후 지속될 충청지역 국학자료 조사를 통해 수집량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유진에서 수집한 국학자료는 과학적인 보존 환경, 최첨단 장비와 시설에서 관리된다. 수집된 자료는 정리실에서 자료관리를 위한 정리, 기초목록작성과 자료관리시스템 등록을 거쳐 수장고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추가 훼손을 막기 위해 상태조사, 보존처리를 거치며 디지털화와 정보시스템 구축·운영을 통해 자료가 공개된다. 이어 국민에게 공유되는 디지털아카이브 구축으로 이어진다.

한유진은 2022년부터 국학자료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무선식별장치(RFID, Remote Frequency IDentification) 기반의 디지털 국학자료 관리시스템을 구축·운용하고 있다. 무선식별장치는 반도체 칩이 내장된 태그(Tag)에 저장된 데이터를 무선주파수를 이용해 비접촉으로 읽어내는 인식시스템으로 의류, 의료, 물류관리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사진2 국학자료 대국민 공개(충청국학 디지털 아카이브)
한유진은 국학자료 관리에 이 시스템을 적용해 수집자료의 정수 점검, 열람 대여, 상태조사, 보존 처리, 촬영 등의 관리업무 효율성을 제고하였다. 또한 도난방지게이트를 설치, 자료의 입출입 이력을 관리해 도난을 방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의 도입을 통한 자료관리는 한유진과 함께 영남·호남·강원권 국학진흥기관들이 모인‘국학진흥협의체’에서 시행하는 선도적 사례다.

수집한 충청지역 국학자료는 대국민 활용을 위해 디지털 자원화되고 대국민 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 공유된다. 공개되는 정보는 국학자료의 서지(목록)정보, 이미지, 원문, 국역, 해제 등 지식정보자원(DB)이다. 국학자료의 유형별, 소장처별 검색이 가능하고 자료 상세정보, 이미지, 원문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대국민 정보시스템은 올해 상반기 임시 운영을 시작해 5월 말 정식 개설하였다.

국학자료 지식정보자원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재원 그리고 오랜 시간이 필요한만큼 현재 공개 자료는 4개 소장처의 일부 자료이지만, 한유진은 그간 자료 공개를 위한 정보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해왔고, 일정 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디지털화 사업을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이에 점차 수많은 국학자료 정보를 쉽게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재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장은 “우리 역사가 담긴 소중한 국학자료를 안전하게 보존해 가치 있게 활용함은 물론 미래세대에 온전히 전승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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