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1일 오후 부적면에 소재한 놀뫼인삼영농조합법인(대표 박범진)에서 백성현 논산시장, 놀뫼인삼 박범진 대표, 이도현 논산인삼연구회장, 이희갑 부적농협 조합장, 김현호 전 충남인삼약초연구소장, 인삼연구회원,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논산시 인삼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박범진 놀뫼인삼 대표가 논산인삼 선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이번 수출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 맺어진 ‘논산시ㆍMH그룹 인삼 수출 및 상호업무 협약’에 밑바탕을 두고 이뤄진 성과다.
시는 베트남 현지 유통기업인 MH그룹(대표 응우옌 티 민항)과 관내 인삼재배ㆍ가공업체인 놀뫼인삼(대표 박범진) 사이의 우호 협력을 주선, 양측의 수출입 거래를 뒷받침해왔다.
인삼 수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지역 내 인삼재배ㆍ연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논산의 228개 농가가 340ha에서 연간 약 390톤의 인삼을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전국 생산량 중 1.6%에 해당하는 수치로, 논산의 인삼 관련 인프라가 타 시·군에 못지않게 탄탄히 구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튼튼한 생산 기반에 확장된 해외 유통망이 더해졌기에 농가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에 더해, 국내 인삼 시장 판로도 폭이 넓어졌다. 시는 본죽으로 잘 알려진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죽 브랜드 본아이에프(주) 측과 긴밀히 소통해왔으며, 그 결과 ‘삼계죽’ 메뉴에 쓰이는 인삼(1년에 약 2만 채)을 논산인삼연구회에서 공급하는 데 합의하고 계약을 완료했다. 시는 내년도 본격적인 공급을 앞두고 단계적으로 재배방식을 변경하고 있으며, 전용 생산 단지를 구축할 계획도 세운 상황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이 논산인삼 선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그러면서 “논산 농산물이 맛은 물론 영양학적 측면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속속 세계 소비자들을 만나러 가고 있다”며 “인삼산업 전반의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