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보고회에서는 먼저 올해 치러진 고추축제와 김장축제에 대한 축제위원회의 및 행사지원 실과별 자체평가가 이뤄졌다.
이어 충청대 민양기 교수 등의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축제 방문객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각종 프로그램의 만족도를 분석하고 축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송 군수는 "올 축제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방문객 모두가 만족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나흘간 열린 2023괴산고추축제는 25만24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축제 평가용역 결과 고추축제가 지역에 미치는 경제파급 효과는 152억7000여만 원으로 분석됐다.
축제에서는 황금고추를 찾아라, 속풀이 고추난타, 고추물고기를 잡아라 등 대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핫-치맥 페스티벌, 키자니아 괴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돼 축제장을 찾은 온 가족이 즐거움을 만끽했다.
고추비빔밥, 고추국수, 고추전, 고추튀김, 고추어묵 등 고추를 소재로 다양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올해 처음 연 제1회 유기농괴산가요제에서는 본선 진출자들의 열띤 노래 경연과 김연자 등의 최정상급 가수 공연이 펼쳐져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11월 3~5일 사흘간 열린 2023괴산김장축제에서는 드라이브스루 및 원스톱 김장담그기 매출 1억2700만 원, 온라인 괴산장터와 행사장 김장마켓 포함 총 3억7100만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한 달간 각 마을에서 연 김장체험에서는 1억2200만 원의 매출을 올려 농가소득에 기여했고 절임배추는 107만 상자를 판매해 총 428억 원의 연 매출을 기록했다.
김치명인 이하연 명인의 김장간, 김정희 원장과 함께하는 김장문화체험 및 김치전시관, 김장나눔 행사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기획된 김장나눔 릴레이에는 15개 단체가 참여해 총 1만1770㎏의 김장김치 기부를 이어가며 김장나눔 문화를 확산시켰다.
이에 괴산축제위원회는 지역의 대표축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방문객 중 젊은 층 참여율이 낮은 점, 현장 참여 프로그램 구성의 다양화, 신규 축제 콘텐츠 개발 등은 향후 보완해야 할 숙제로 남겨졌다. 괴산=박용훈 기자 jd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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