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가원, 충북도와 함께 지역완결형 보건의료 정책개발 나서

21일 강중구 원장·김영환 지사 업무협약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충북도가 지역완결형 보건의료 정책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심평원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충북도청은 21일 충북도청 도지사실에서 지역 맞춤형 보건의료 정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강중구 심사평가원장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박한준 대전지원장, 임헌표 보건정책 과장은 이날 심사평가원이 보유한 보건의료 정보를 활용해 충북도민의 건강증진과 지역 의료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보건의료 정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충북 보건의료 정책지원을 위한 공동연구 ▲충북 보건의료 데이터 공유 ▲충북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정책사업 지원 등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중도일보와 함께 지역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별 보건현황을 진단하는 '우리동네 공공의료 톺아보기'를 연재했고, 충북도 지역 내 병원의 낮은 병상가동률과 외부로 환자가 빠져나가는 유출 문제에 대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분석을 넘어 현실적 대안을 마련하는 데에 심평원과 충북도가 머리를 맞대기로 한 것이다.

심사평가원은 상대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충북 남부권의 공공의료 강화 방안과 충북 지역의 의료원 활성화 방안 등을 제언할 계획이다.

강중구 심사평가원장은 "심사평가원은 정부의 '지역완결형 보건의료체계 구축'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대전지원을 시작으로 심사평가원의 역할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충북 지역의 주요 보건의료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