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낙상 고위험환자에게 0.2초 에어백 시범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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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낙상 고위험환자에게 0.2초 에어백 시범운용

허리에 착용해 넘어질 때 공기주머니 작동

  • 승인 2023-12-21 15:58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고관절_보호용_에어백(사진)
충남대병원이 넘어짐 사고가 예견되는 환자에게 에어백 개념의 보호장비를 제공한다.  (사진=충남대병원 제공)
충남대병원 의료혁신실(실장 임한혁 교수)이 고위험군 입원환자들의 낙상 시 발생할 수 있는 골절을 방지하고자 '낙상 충격 완화 고관절 보호용 에어백'의 시범 운용을 시작했다.

뇌졸중·척수 손상과 같은 신경계 손상, 내·외과적 치료, 골절 등으로 인한 장기간 입원한 환자가 보행재활을 할 때 넘어지면서 또다시 골절상을 입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러한 낙상사고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의료혁신실에서는 낙상 충격을 줄이고 고관절 보호용 에어백을 시범 운용하기로 했다. 해당 에어백을 허리에 착용하고 보행 시 착용자의 낙상을 예측해 0.2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반응함으로써 고관절 및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해 환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충남대학교병원 내 대전충청권역 의료재활센터, 권역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센터에서 시범 운용을 시작했으며 환자들의 만족도 및 효용성을 평가한 뒤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활의학과 문창원 교수는 "에어백 사용을 통해 낙상사고로부터 환자를 보호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여 우리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는 환자분들의 재활참여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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