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전경 |
도에 따르면, 현재 충남의 경제상황은 경기 수축기를 지나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국 경기가 실질적 회복단계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전국 대비 상대적으로 회복 속도는 느린 것으로 분석됐다.
임병철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 경제동향분석센터 전임연구원은 "내년 충남경제는 주력산업 중심의 회복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전자제품과 자동차산업을 시작으로 주력산업의 생산성 개선 신호와 수출 감소폭 축소 등 경기회복의 시작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더딘 소비회복과 고용둔화, 글로벌 패러다임의 변화와 중국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리스크 관리 및 도민체감 경기와 소비심리를 개선할 지원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임 연구원은 충남 경제 지원전략으로 공급망 위기관리 대응방향을 제시했으며, 공급망 대응방향에서는 ▲공급망 위기 대응 필요성 ▲충남 공급망 대응체계 구축 ▲충남 공급망 집중관리 품목 선정 결과 △공급망 위기관리를 위한 대응방향 순으로 보고했다.
이어 유재룡 도 산업경제실장은 지자체 최초로 수립한 '도 공급망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공급망 대응계획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5개) ▲이차전지(5개) ▲화학(14개) ▲철강(5개) ▲바이오(9개) ▲기타(자동차, 비료 6개) 산업의 44개 공급망 집중관리품목 선정 결과와 이에 따른 산업별 대책, 재활용·재사용 강화, 혁신 생태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도는 산업별 대책으로 산업별 집중관리품목과 품목별 동향·대응방안과 추진전략을 제시했으며, 희소금속 재제조·재사용·재활용, 경량금속 폐자원 활용, 플라스틱 자원순환 집적지구 조성사업, 공급망 거점기지 구축, 혁신기관 협업체계 구축, 소재부품 특화단지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물가안정을 위해선 지방공공요금 관리, 생활경제 물가안정 관리 강화,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지원 강화 정책 등을 펼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올해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제위기 극복과 성장을 위해 전력투구 해온 결과, 3월에는 국가산업단지, 7월에는 디스플레이 첨단국가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유치하는 등 결실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지역의 경우 대외거래 비중이 높아 자원공급망 위기에 취약한 게 사실"이라며 "이번에 발표한 도 공급망 대응계획을 통해 지역의 기업과 경제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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