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할증도 시간, 할증량이 확대된다.
요금을 동결한 지 4년 만의 인상이다.
21일 금산군은 금산군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통해 12월 26일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 3300원에서 4000원으로 7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거리 요금은 82m 100원에서 75m 100원으로 변경되고 시간 요금은 23초 100원에서 20초 100원으로 변경된다.
심야할증의 경우 기존 오전 0시에서 오전 4시까지 20%에서 오후 22시에서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30%로 시간이 길어지고 할증량도 커지며 군계 외 할증도 20%에서 32%로 확대된다.
이번 인상은 유류비 37.1%, 최저임금 9.7%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와 택시 운수종사자의 어려움을 고려해 4년 만에 추진됐다는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택시업계는 유류비 상승 등으로 인한 경영난을 호소하며 지속적인 요금 인상을 요구해 왔다.
특히 충남도 대부분 시군이 이런 요인을 반영해 상반기에 인상했지만 금산군의 경우 인상 시기를 최대한 늦췄다.
택시업계는 다소 늦은 결정이라 아쉽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는 분위기다.
전경철 개인택시금산군지부장은 "유류비 인상 등으로 인한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고려해 다른 시군의 경우 상반기, 늦어도 8~9월까지 대부분 기본요금 인상했는데 금산군의 경우 상대적으로 매우 늦은 결정"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인상요인을 모두 반영한다면 기본요금 인상 폭은 훨씬 높은 수준에서 결정 됐어야 했을 것"이라면서도 "요금을 올리면 수요는 준다. 올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라고 말해 인상 폭 수용 입장을 전했다.
군 건설교통과 관계자는 "이번 택시요금 인상으로 택시업계 경영난 해소 및 택시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이 있을 것"이라며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 폭이 정해진 만큼 군민들께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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