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9일 개장해 현재까지 총 270만명이 방문한 '백종원표 예산시장'은 지역개발 우수사례로 뽑혀 국토교통부의 상도 받았다. 지역개발 우수사례로 선정된 예산군은 내년도 '지역수요 맞춤지원사업' 공모 때 서면심사 면제와 가점을 부여받는다. 예산시장 활성화 프로젝트가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은 것은 지방소멸 위기에 지자체와 민간의 상생 협력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백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섭섭함을 토로해 화제다. 백 대표는 예산시장 상인 간담회 영상에서 "어떤 분인지 모르겠지만 국민신문고에 더본코리아에서 소스 등 공급제품을 강제로 비싸게 팔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며 "너무 섭섭하고, 정말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개인의 일탈로 볼 수 있지만 백 대표가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은 잘못된 정보가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일 것이다.
백 대표는 고향이자 추억이 남아 있는 예산시장이 쇠락해가는 것이 안타까워 시장 살리기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프로젝트의 성공은 전국의 재래시장들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줬다. 예산시장은 수많은 관광객이 다녀갔으나 먹거리 안전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전국 유일의 '위생안심시장'이 됐다. 백 대표의 진심은 시장 상인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백 대표의 의미 있는 '도전'이 계속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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