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9일 '범도민 탄소중립 실천확산 대회'를 개최하고 2045 탄소중립 실현을 다짐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
충남도는 19일 '모두가 함께하는 탄소중립, 도민이 하나되는 힘쎈충남'을 주제로 '범도민 탄소중립 실천확산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행사는 2023년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15개 시군 탄소중립 실천 확산 대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념하고, 도민과 함께 2045 탄소중립 실현을 다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도민, 기업, 환경·사회단체, 유관기관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은 20여 년 안에 탄소중립을 실현하기로 했는데, 오늘 식전공연에 나선 어린이 합창단의 모습을 보면서 이 아이들이 청년이 됐을 때는 정말 실현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여기 모인 여러분들을 보니 충분히 해낼 수 있겠다, 충남이라면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올여름 겪은 기록적인 폭우·폭염과 같은 기후위기 대응의 해법은 탄소중립"이라며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난해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은 거창한 것이 아닌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6월부터는 청사내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며 "이후 2개월여 만에 플라스틱 쓰레기를 30% 이상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충남 내포신도시 내 일회용품 사용이 6월부터 금지된 데 이어 9월부터는 이를 15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나아가 도 산하 공공기관은 물론, 충남교육청과 충남경찰청과도 동참을 함께 하는 등 '탄소중립' 뜻을 더 넓게 펼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주) 등 도내 14개 기업이 1회용품 사용저감과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순환경제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성화, 자원절약과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협약식에 이어 생활속의 탄소중립 실천 토크에서 김 지사는 밸런스 인터뷰 중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환경은? 맑고 안전한 물 vs 깨끗하고 신선한 공기' 질문에 "전 둘다 꼭 물려주고 싶다"며 탄소중립 실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실천서약은 덕산·홍성고 학생대표가 낭독했으며, 바르게살기운동 충남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충남연합회, 이통장연합회 충남지부, 도 자율방법연합회, 도 의용소방대연합회, 도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동참했다.
김 지사는 "우리가 하는 작지만 큰 실천이 나 하나에서 220만 도민, 나아가 5000만 국민으로 확산된다면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도민과 함께 충남에서 탄소중립의 새로운 바람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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