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北 ICBM 발사 "도발, 더 큰 고통으로 돌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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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北 ICBM 발사 "도발, 더 큰 고통으로 돌아올 것"

국무회의 모두발언 "한미일 北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원활한 작동확인"
요소수 공급망 리스크 "필수품목 국내 생산체계 강구" 민생법안 처리도 당부

  • 승인 2023-12-19 11:32
  • 수정 2023-12-19 13:21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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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연이틀 발사한 것과 관련 "북한 정권은 자신의 도발이 오히려 더 큰 고통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에 대한 중대하고 심각한 도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미일 정상의 '프놈펜 합의'에 따라 한미일 3국 간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체계가 이제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며 "이번에 정보 공유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계기로 한미 간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의 구축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며 "핵 기반의 강력한 한미 동맹이 실질화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핵 위협에 대해 국민들께서 아무 걱정 없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따른 요소수 대란 등 각종 공급망 리스크와 관련해선 필수 품목의 국내 생산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생각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요소수 등 우리 핵심 산업과 민생에 직결된 품목의 공급망 리스크가 다시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할당관세 연장, 해상운송비 지원, 비축활용 등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기업도 함께 대체 수입처를 발굴해 큰 혼란 없이 대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앞으로 산업과 민생의 필수품목에 대한 국내 생산체계 구축 등 근본적인 방안을 함께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에 민생법안 처리와 정부에 민생 정책 추진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에 한해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는 주택법 개정안과 관련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도록 논의를 서둘러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간병 지옥'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에 간병 부담 완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얼마 전 네덜란드 국빈방문에 대한 성과도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동맹이란 단순한 협력의 차원을 넘어 전략적 목표, 핵심 기술과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는 단계"라며 "반도체 동맹은 우리의 국방과 방산 역량을 확충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경상수지 300억 달러 흑자 달성을 예상하며 "내년에도 경제수지, 성장, 고용, 물가 등 거시 지표는 올해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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