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회는 더운 여름부터 가을을 거쳐 추운 겨울까지 가장 긴 기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참가인원 수가 가장 많은 이중언어 대회라고 할 수 있다. 올해 7월 13일에 지역 교육지원청은 지역 예선을 운영하여 충남 본선 대회 참가자(2명)를 선발하고, 9월 6일~9월 7일에 충청남도교육청은 충남 본선 대회를 실시하여 전국대회 참가자(2명)를 선발했고, 11월 18일에 서울 엘지 사이언스파크 통합지원센터에서 전국대회가 열렸다.
전국에서 온 대표가 초등부와 중등부는 각각 오전 A조와 오후 B조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오전은 주로 서울, 세종, 인천, 경기도, 충북, 충남 등 지역에서 온 학생들로, 오후는 더 먼 지역인 제주도, 대구, 강원도, 경북, 경남, 전북 등에서 온 학생들로 구성되었다.
18일 아침에 드디어 대회 건물에 들어서자 운영하는 스태프, 카메라맨, 기자들이 이미 각자의 영역에서 일에 종사하고 있다. 외국어 대학교의 대학생들은 대회장 밖에서 다양한 재미있는 체험학습을 준비하고 있었다. 대회장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화려한 조명, 넓은 회장, 체계적인 관객석과 외대 교수님들의 전문 심사위 좌석을 보며,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긴장된 분위기가 느껴졌다.
초등부는 자유 주제라서 학생들은 자신의 취미, 가족, 학교생활,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주제로 각각 한국어와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우즈베크어, 파슈토어, 다리어 등을 사용하여 멋진 발표를 진행했다. 장연아 학생도 자신이 사랑하는 배구를 주제로 생생하고 유창하게 발표했다.
모든 발표가 끝난 뒤, 드디어 결과 발표의 시간이 다가왔다. 사회자가 "대상-----엄사초"라고 하자마자 현장의 가족들과 선생님 쪽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수상소감을 말할 때 장연아 학생은 특별히 선생님들과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담당 선생님께서 예선부터 전국대회까지 신경을 많이 쓰고 충남 교육청 선생님도 몇 번 와서 격려하고, 전문 선생님도 발표에 대해 열심히 지도했다.
계룡에 돌아가는 기차에서 장연아 학생은 계속된 후보선수였지만 져도 포기하지 않는 몇 년 동안의 배구 생활을 나누면서 "져도 괜찮은데 지는 것을 익숙해 지면 안 된다"라는 배구 코치님의 격려 말씀이 생각났다고 하였다.
초등학교 몇 년 동안의 경험을 쌓아 짧은 시간에 무대에서 모든 사람에게 나누는 순간 오래오래 기억 속에 남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나중에 어려움이 있을 때 이 순간을 생각나면 어려움을 이겨낼 힘이 생길 수 있겠다.
한 마디로 오늘에 대해 요약해 달라고 했더니 "아름다운 하루~"라고 했다. 당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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