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고위직 승진인사 설왕설래…행정직 편중 불만 팽배

  • 전국
  • 금산군

2024년 상반기 고위직 승진인사 설왕설래…행정직 편중 불만 팽배

5급 이상 7명 중 4명 57% 차지
행정직 역차별 해소 균형과 배려 방점
비행정직 2명 불과
6급 승진 비율도 행정직 58.3%

  • 승인 2023-12-19 11:04
  • 수정 2023-12-19 15:27
  • 신문게재 2023-12-20 14면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금산군청
금산군의 2024년 상반기 고위직 승진 인사방침 발표를 두고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상위직급의 결원, 직렬별 직급의 적정 비율, 명부순위, 업무능력 등을 감안한 인사방침이라는 설명이지만 행정직렬이 전체 고위직 승진자의 57%를 차지하면서 비행정직렬의 불만을 사고 있다.

19일 금산군에 따르면 내년 초 승진, 전보 인사를 위한 2024년 상반기 인사방침을 내부 통신망을 통해 발표했다.

군이 발표한 4~5급 고위직 승진의결 대상자는 4급 2명, 5급 5명 등 모두 7명이다.



직렬별로는 행정 4명, 시설 2명, 보건직 1명이다.

중견간부로 분류되는 6급 승진 비율 역시 행정직이 전체의 58.3%를 차지했다.

사회복지, 환경, 녹지직은 이번 5급 이상 고위직 승진의결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를 두고 행정직 편중 승진 인사라는 내부의 볼멘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행정직 다음으로 다수를 차지하는 사회복지직렬의 경우 5급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퇴직으로 인한 결원을 채우는 후임 인사를 기대했지만 빈자리를 행적직이 차지하면서 지붕쳐다 보는 모양새가 됐다.

환경, 녹지직도 승진의결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문직 사무관을 배출하지 못해 공업, 행정직 사무관이 과장 자리를 꿰차고 있다.

때문에 내심 이번 인사에서 배려를 기대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승진 대상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자 허탈해 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무엇보다 이들 소수 직렬 직원들은 같은 소수 직렬이면서도 연속 3명의 사무관을 배출한 공업직과 비교하며 직렬별 인사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한 소수직렬 공직자는 "공정과 상식, 원칙에 맞는 인사인지 의문"이라며 "기대가 높았던 비행정 기타 직렬의 불만이 쌓일 것 같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이종규 부군수는 "그동안 고위직 승진 인사에서 행정직 역차별 문제가 거론돼 왔다"며 "직렬별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장기 근속자에 대한 배려측면도 컸다"고 이번 인사방침 결정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2024년 12월 퇴임을 앞둔 시설직 사무관의 4급 승진 인사를 두고도 뒷말이 무성하다.

공직 내부에서는 조직 안정·효율성과 거리가 먼 예상 밖 인사로 또다시 6개월짜리 고위직 배려 인사가 되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2.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3.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