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다문화]겨울을 알리는 '스토브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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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 다문화]겨울을 알리는 '스토브 열차'

  • 승인 2023-12-19 16:48
  • 신문게재 2023-12-20 11면
  • 고영준 기자고영준 기자
사본 -스토브열차(사토리츠코)
한국에서는 지난달 17일에 서울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2일 빠르고 평년보다 3일 빠르게 첫눈이 내렸다.

일본에서도 11일에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평년보다 10일 늦게 지난해보다 5일 빠르게 첫눈이 관측되었다.

일본 혼도 최북단에 위치한 아오모리현에서도 첫눈은 평년보다 늦었으나 11월 말에 하루에 36센티 이상(평소의 약2배)의 눈이 내려 시민 생활에 혼란을 일으켰다.

그 아오모리현 서북부에 위치하는(쓰가루)지역에 '쓰가루 철도'라고 하는 전장 20.7km에 짧지만 1930년부터 지역주민들의 소중한 발로 사랑을 받은 철도노선이 있다.



시골에 철도 사업만으로는 경영이 어려워 1934년부터 버스 사업도 운영했으나 1955년에 버스 부문을 양도, 철도 폐선에 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주민에 강한 요청으로 관민 연계하고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 차량을 기획하고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겨울 한정으로 운영하는 '스토브 열차'이다.

옛날 석탄 스토브가 설치된 레트로 차량으로 창밖 눈 풍경을 보면서 차내에서 구매한 말린 오징어를 승무원이 구워주는 서비스를 제공한 차량이다.

쓰가루 지역은 특별한 사투리로 유명한데 승무원에 사투리 안내도 인기가 있다고 한다.

올해도 12월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운행이 시작되었다.

스토브 열차는 운영회수가 왕복 2~3회 많지 않아서 이용 날짜, 시간을 확인하고 계획하는 것이 필수다. 이용 요금은 일반 열차 요금에 스토브이용료 500엔을 추가하게 된다.

첫차는 쓰가루고쇼가와라역에서 기념식이 열려 지역주민들에 축하 공연으로 방문객을 환영했다.

약 50명의 첫차 이용객은 따뜻한 스토브 열차에서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고 한다. 사토리츠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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