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신문] 찾았다! 2023년 대덕구 어르신이 행복했던 이유

  • 사람들
  • 사회복지신문

[사회복지신문] 찾았다! 2023년 대덕구 어르신이 행복했던 이유

2023년 대덕구 관내 어르신을 위한 복지를 돞아보다

  • 승인 2023-12-20 10:21
  • 수정 2023-12-21 11:20
  • 신문게재 2023-12-21 8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어르신
▲ 노인일자리 사업를 설명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2023년을 한 달 남기고 대덕구 관내 어르신들이 행복했던 이유를 찾아보기로 했다.

일 년 열두 달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 내 삶이 즐거운 대덕구라는 의미의 캐치프레이즈에 담긴 뜻과 이유를 찾아 나선 것이다.



첫 번째 이유는 일상생활 영위가 어려운 취약노인에게 적절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여 안정적인 노후생활 보장, 노인의 기능·건강 유지 및 악화 예방하기 위한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사업 때문이라 할 것이다.

김○○ 어르신(82세/ 회덕동 거주)은 맞춤 돌봄서비스 사업을 시작한 2020년부터 꾸준히 서비스를 이용하고 계신다고 한다. "매일매일 잠은 잘 잤는지, 밥은 잘 먹었는지 항상 복지관 선생들이 전화를 해요. 그뿐만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필요한 생활용품도 주고 간식도 챙겨주고, 저번에는 나들이까지 보내주고 늘 감사하지."라고 말씀하신다.





두 번째 이유는 장수 어르신들의 노후생활 안녕과 장수를 기원하고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과 예우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제도인 장수 축하금 제도이라 할 것이다.

대덕구는 2023년 현재 만 100세(1923년생)의 장수 어르신께 1회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윤○○ 어르신(103세/ 읍내동 거주)은 "100살일 때는 큰 용돈을 주고, 또 작년에는 노인의 날에 장수노인으로 상까지 주고, 매일매일 보살핌 받고, 오래오래 살수록 이렇게 잘해줘서 몸 둘 바를 모르겠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신다.



세 번째 이유는 고령화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노인문제에 대한 사전 예방하고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적성에 맞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참여를 지원하고 있는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이 있기 때문이다. 대덕구에는 관련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 총 7곳이나 있다. 내가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서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너무 좋다고들 하신다.

김○○ 어르신(78세/ 오정동 거주)은 "우리 같은 노인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해 주고, 또 생활할 수 있도록 월급도 주고, 심적으로 안정되게 지낼 수 있어서 너무 만족스럽지."라며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고 강조하신다.



네 번째는 이유는 지역 노인의 자율적인 친목 도모, 취미, 오락 활동,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해 주는 대표적인 노인여가시설인 노인복지관이 있다는 점일 것이다.

허○○ 어르신(75세/ 중리동 거주)은 "아침마다 복지관 버스 타고 와서 오전에는 탁구랑 당구도 치고, 또 복지관 경로식당에서 밥도 먹고, 오후에는 프로그램도 참여하고 세상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있지."라며 연신 즐거워하신다.



마지막 이유는 독거노인과 장애인의 가정에 게이트웨이(G/W), 화재감지기 등을 설치하여 화재, 질병 등 응급상황 발생 시 119에 자동으로 신고하고 응급관리요원에게 알려 대상자가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 구축, 응급안전 안심서비스 사업이 아닐까 한다.

이○○ 어르신(85세/ 신탄진동)은 "생명의 은인이라니까~. 가스불을 올려놓고 깜박 잊고 있었을 때도 화재 감지기가 알려주고, 사회복지사 선생이 와서 안심시켜주고, 우리 딸한테 연락도 해주고 말이야. 지금도 그날만 생각하면 아찔해. 암튼, 생명의 은인이 따로 없지 뭐야."라며 감사해 하신다.



올해도 어김없이 취약계층과 어르신들을 위해 일당백 하는 사회복지사들의 노고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한결같이 어르신들 삶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기를, 2024년에도 어르신들의 삶이 행복하고 즐거운 대덕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박윤정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금강환경청, 자연 복원 현장서 생태체험 참여자 모집
  2. "방심하면 다쳐" 봄철부터 산악사고 증가… 대전서 5년간 구조건수만 829건
  3. [기고]대한민국 지방 혁신 '대전충남특별시'
  4. [썰] 군기 잡는 박정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5. 기후정책 질의에 1명만 답…대전 4·2 보궐선거 후보 2명은 '무심'
  1. 보은지역 보도연맹 희생자 유족에 국가배상 판결 나와
  2. 안전성평가연구소 '국가독성과학연구소'로 새출발… 기관 정체성·비전 재정립
  3. 지명실 여사, 충남대에 3억원 장학금 기부 약속
  4. 재밌고 친근하게 대전교육 소식 알린다… 홍보지원단 '홍당무' 발대
  5. '선배 교사의 노하우 전수' 대전초등수석교사회 인턴교사 역량강화 연수

헤드라인 뉴스


충청 4·2 재·보궐 결전의 날… 아산·당진·대전유성 결과는?

충청 4·2 재·보궐 결전의 날… 아산·당진·대전유성 결과는?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정국에서 펼쳐지는 첫 선거인 4·2 재·보궐 선거 날이 밝았다. 충청에선 충남 아산시장과 충남(당진2)·대전(유성2) 광역의원을 뽑아 '미니 지선'으로 불리는 가운데 탄핵정국 속 지역민들의 바닥민심이 어떻게 표출될지 관심을 모은다. 이번 재·보궐에는 충남 아산시장을 포함해 기초단체장 5명, 충남·대전 등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9명, 교육감(부산) 1명 등 23명을 선출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놓고 여야 간 진영 대결이 극심해지면서 이번 재·보궐 선거전은 탄핵 이슈가 주를 이뤘다. 재·보궐을 앞..

‘전원일치 의견’이면 이유 요지 먼저 설명한 후 마지막에 ‘주문’
‘전원일치 의견’이면 이유 요지 먼저 설명한 후 마지막에 ‘주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과 관련, 헌법재판관들의 의견이 ‘전원일치’이면 이유의 요지를 먼저 설명한 후 마지막에 ‘주문’을 낭독한다. 헌법재판소의 실무지침서인 ‘헌법재판 실무제요’ 명시된 선고 절차다. 재판관들의 의견이 엇갈리면 주문 먼저 읽은 후에 다수와 소수 의견을 설명하는 게 관례지만, 선고 순서는 전적으로 재판부의 재량에 달려있어 바뀔 수 있다. 선고 기일을 4일로 지정하면서 평결 내용의 보안을 위해 선고 전날인 3일 오후 또는 선고 당일 최종 평결, 즉 주문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평결은 주심인 정형식 재판관이 의견을..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공식 첫 걸음…대전지역 금융 기반 기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공식 첫 걸음…대전지역 금융 기반 기대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하 소호은행)이 1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국 최초의 소상공인 전문은행 역할을 지향하는 소호은행은 향후 대전에 본사를 둔 채 충청권 지방은행의 역할을 일부 수행하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소호은행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컨소시엄을 이끄는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KCD) 대표는 "대한민국 사업장의 절반 이상이 소상공인, 대한민국 경제 활동 인구의 4분의 1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 재·보궐선거 개표소 설치 재·보궐선거 개표소 설치

  • 3색의 봄 3색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