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신문] '공공 와이파이'에서 찾은 희망찬 미래

  • 사람들
  • 사회복지신문

[사회복지신문] '공공 와이파이'에서 찾은 희망찬 미래

  • 승인 2023-12-20 10:20
  • 수정 2023-12-21 11:22
  • 신문게재 2023-12-21 8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공공
대전시는 서민 통신비 절감을 위해 '공공 와이파이' 설치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 공공 와이파이'의 경우 공원?광장, 복지문화시설, 청년 밀집지역 등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장소에 설치되는데, 특히 사회복지시설에도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데이터 활용에 취약한 시설 거주인에게 무료로 와이파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사회복지법인 천성원 산하시설인 노숙인 재활시설 '자강의 집'(이하 자강의 집)은 우리 주변에 일정한 거처 없이 몸과 마음이 병든 거리의 노숙인을 위해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일상생활지원과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새로운 삶의 의욕을 되찾아 우리의 이웃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숙인 재활시설이다.

자강의 집에 거주하는 노숙인은 사회적응훈련, 정신과 치료, 재활작업 등 재활의 의지를 갖고 자립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족이 없거나, 가족이 있지만 그들과 단절된 삶을 살 수밖에 없는 분들은 자강의 집에서 생활을 하며 밝고 희망찬 미래를 준비한다.





자강의 집에서 생활하는 노숙인은 자립을 하기 전까지는 공동체 생활을 하는데, 시설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나 TV 시청 등 즐길 수 있는 여가활동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그나마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데이터 사용에는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번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되면서 온라인상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자강의 집에 거주하고 있는 오○진 씨는 평소 선불폰을 사용하며 일정 금액을 충전하여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데이터 사용량이 많을 때는 핸드폰 요금이 과도하게 부과되어 통신비의 부담이 과중되는 경우도 발생하였다. 또 다른 거주인 이○열 씨는 스마트폰의 데이터 사용에 부담을 느껴 인근 지역의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해 매일 외출을 하는 경우도 생길 만큼 데이터 활용에 취약한 상황이었지만, 이번에 공공 와이파이가 시설 내에 설치가 되면서 평소에 즐기던 유튜브나 온라인 게임을 비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대전시에서 추진하는 '공공 와이파이' 사업 중 특히 이번과 같이 복지시설에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된 경우는, 데이터 사용에 취약하고 소외된 분들에게 즐거움과 나아가 따뜻한 사회로 접속할 수 있는 희망을 안겨준 계기가 된다 할 것이다. 대전시 '공공 와이파이' 설치로 감사함을 느끼고 있는 자강의 집 거주인들에게는 특히나 즐겁고 활기찬 시설 생활로 밝은 미래와 자립을 위한 밑거름이 될 거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했다.



<권주영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금강환경청, 자연 복원 현장서 생태체험 참여자 모집
  2. "방심하면 다쳐" 봄철부터 산악사고 증가… 대전서 5년간 구조건수만 829건
  3. [기고]대한민국 지방 혁신 '대전충남특별시'
  4. [썰] 군기 잡는 박정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5. 기후정책 질의에 1명만 답…대전 4·2 보궐선거 후보 2명은 '무심'
  1. 보은지역 보도연맹 희생자 유족에 국가배상 판결 나와
  2. 안전성평가연구소 '국가독성과학연구소'로 새출발… 기관 정체성·비전 재정립
  3. 지명실 여사, 충남대에 3억원 장학금 기부 약속
  4. 재밌고 친근하게 대전교육 소식 알린다… 홍보지원단 '홍당무' 발대
  5. '선배 교사의 노하우 전수' 대전초등수석교사회 인턴교사 역량강화 연수

헤드라인 뉴스


충청 4·2 재·보궐 결전의 날… 아산·당진·대전유성 결과는?

충청 4·2 재·보궐 결전의 날… 아산·당진·대전유성 결과는?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정국에서 펼쳐지는 첫 선거인 4·2 재·보궐 선거 날이 밝았다. 충청에선 충남 아산시장과 충남(당진2)·대전(유성2) 광역의원을 뽑아 '미니 지선'으로 불리는 가운데 탄핵정국 속 지역민들의 바닥민심이 어떻게 표출될지 관심을 모은다. 이번 재·보궐에는 충남 아산시장을 포함해 기초단체장 5명, 충남·대전 등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9명, 교육감(부산) 1명 등 23명을 선출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놓고 여야 간 진영 대결이 극심해지면서 이번 재·보궐 선거전은 탄핵 이슈가 주를 이뤘다. 재·보궐을 앞..

‘전원일치 의견’이면 이유 요지 먼저 설명한 후 마지막에 ‘주문’
‘전원일치 의견’이면 이유 요지 먼저 설명한 후 마지막에 ‘주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과 관련, 헌법재판관들의 의견이 ‘전원일치’이면 이유의 요지를 먼저 설명한 후 마지막에 ‘주문’을 낭독한다. 헌법재판소의 실무지침서인 ‘헌법재판 실무제요’ 명시된 선고 절차다. 재판관들의 의견이 엇갈리면 주문 먼저 읽은 후에 다수와 소수 의견을 설명하는 게 관례지만, 선고 순서는 전적으로 재판부의 재량에 달려있어 바뀔 수 있다. 선고 기일을 4일로 지정하면서 평결 내용의 보안을 위해 선고 전날인 3일 오후 또는 선고 당일 최종 평결, 즉 주문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평결은 주심인 정형식 재판관이 의견을..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공식 첫 걸음…대전지역 금융 기반 기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공식 첫 걸음…대전지역 금융 기반 기대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하 소호은행)이 1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국 최초의 소상공인 전문은행 역할을 지향하는 소호은행은 향후 대전에 본사를 둔 채 충청권 지방은행의 역할을 일부 수행하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소호은행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컨소시엄을 이끄는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KCD) 대표는 "대한민국 사업장의 절반 이상이 소상공인, 대한민국 경제 활동 인구의 4분의 1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 재·보궐선거 개표소 설치 재·보궐선거 개표소 설치

  • 3색의 봄 3색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