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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수도권을 제외하면 충청권에 외국인 인구가 가장 많이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43만 명으로 전년 대비 12만 9000명(9.9%) 증가했다.
외국인 거주자는 2017년(122만 5000명), 2018년(130만 1000명), 2019년(132만 3000명), 2020·2021년(133만 2000명)까지 증가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2년(130만 2000명) 감소한 수치를 보였는데, 올해 크게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거주지별로는 경기(49만 4000명), 서울(28만 6000명)에 이어 충청권(17만 명)에 가장 많이 거주했다. 충청권의 외국인 인구는 전년 대비 2만 6000명이 늘었다. 경기권(3만 4000명), 동남권(2만 3000명)에서도 증가세를 보였는데, 서울(1000명)은 감소했다.
특히 올해는 20~30대 외국인 거주자가 많이 늘었다. 연령별로는 15~29세(41만 6000명), 30대(39만 6000명), 40대(22만 2000명) 순으로 많았다. 15~29세(7만 명), 30대(3만 3000명), 60세 이상(1만 8000명) 등에서 전년 대비 늘었으며, 50대(-5000명)에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주형태는 1인 가구(28.8%), 2인 가구(28.4%) 순으로 많았다.
국적별로는 아시아계는 129만 2000명, 아시아 이외는 13만 9000명이었다. 아시아계 중에서는 한국계 중국(47만 2000명)이 가장 많았으며, 베트남(20만 1000명) 순으로 많았다. 베트남(3만 2000명), 중국(5000명) 등에서 전년 대비 늘고, 한국계 중국(-7000명)에서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올해 비전문취업자와 유학생이 많이 늘었다. 체류 자격별로는 비전문취업(6만 명), 유학생(2만 5000명) 등에서 전년 대비 증가하고 방문취업(-1만 명)과 결혼이민(-3000명)에서 감소했다. 유학생은 서울(6만 2000명), 경기(2만 9000명), 충청권(2만 6000명), 호남권(2만 명)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 경제활동참가율은 68.2%로 전년보다 0.6%p 상승했다. 외국인 경제활동인구는 97만 5000명으로 9만 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근무는 충청권(2만 1000명)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인천(-2000명)과 서울(-1000명)은 감소했다.
반면 귀화자는 줄었다. 올해 5만 1000명으로 전년보다 1000명 감소했다. 경기(1만 6000명)에 이어 서울(1만 명)과 충청권(6000명) 동남권, 호남권(5000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2만 1000명), 15~29세(1만 1000명) 순으로 많았는데, 40대(1000명)에서 전년 대비 증가하고, 30대(-1000명), 15~29세(-1000명)에서 줄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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