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앞줄 오른쪽 네 번째)이 18일 시청에서 열린 국방반도체 발전토론회에 참석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 |
대전시와 방위사업청이 18일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토론회를 열고 국방반도체 발전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공유했다.
토론회는 대전시와 방위사업청이 올해 8월 공동 개최한 '국방AI 및 반도체 발전 포럼'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행사로, 양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 차원에서 마련했다. 국방반도체 관계부처 공무원, 유관기관,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국방분야 반도체 조사·분석 및 발전 방안에 대한 연구발표, 대전시 국방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 국방반도체 발전을 위한 정부 지원 방향 토론 등으로 진행했다.
정책연구용역을 수행한 한국국방기술학회 어윤성 교수는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로 인한 수익성 부족으로 민간기업이 자발적으로 진입하기 어려운 국방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미국과 같이 국가안보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 및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대전시 한선희 전략사업추진실장은 R&D, 설계, 양산 지원 등 국방반도체 생태계 조성 방안을 제시하며 "국방산업과 반도체산업의 인프라, 기술, 사람이 모여있는 대전이 국방반도체 육성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전문가 토론회에서 김찬홍 국방과학연구소 레이다전자전 센터장과 강성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원장은 국방반도체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 확충을 위해 정부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정책연구용역 결과 및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빠른 시일 내에 국방반도체 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대전시와 유관 부처, 민간기업과 협회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국방반도체 분야가 반도체 초격차 확보의 선두주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산업·무기체계 전반에 반도체가 확산되면서 국방반도체의 안보적 중요성도 급부상했다"며 "대전시와 방사청이 국방반도체 정책 방향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국방과학기술 강군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반도체 산업은 대전시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추진 중인 핵심 산업 중 하나다. 시는 방사청 대전 이전에 발맞춰 국방산업을 대전 전략 산업의 핵심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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