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 서령버스 운행중단 규탄 성명서 발표 모습 |
충남 서산서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임효진)에서는 12월 14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서령버스의 불법적인 버스운행 중단 사태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18일 성명서는 브리핑룸에서 임효진 노조위원장이 발표했다.
임 위원장은 "서령버스는 시내버스라는 공용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라며 버스 운행 중단과 관련해 "사회적 책임과 시내버스가 가지는 공익성을 망각한 참혹한 처사로 서산시청공무원노조를 떠나 일반시민으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는 폭거"라고 밝혔다.
'출퇴근하는 일반 직장인, 등하교하는 청소년, 병원 등 각종 일상생활을 누려야 하는 많은 어르신을 비롯한 교통약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이동권, 행복추구권, 교육받을 권리를 유린한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매년 막대한 보조금을 받으면서도 방만한 경영으로 적자를 해소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경영정상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신뢰받고자 하는 경영 철학이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서령버스의 경영 불안이 지속될 때마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자구책 마련, 회계자료 공개 등을 요구함에도 자구 노력 없이 손쉽게 보조금만으로 연명하는 모습은 문제 해결을 위한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는 결국 18만 시민이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1천100여 조합원 들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보조금 관련 규정에 따라 관리 감독을 엄격히 시행하고 있음에도 보조금 관리 감독만으로는 사기업의 상황을 들여다볼 수 없는 근본적인 한계가 존재한다"라고 말하며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사항을 서렁버스와 서산시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서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에서는 ▲즉각 전 노선에 대해 운행을 재개할 것 ▲누적된 적자 해소와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구책을 마련해 즉각 발표할 것 ▲경영정상화 자구책을 갖고 서산시와 협의해 항구적으로 사태 재발을 방지할 것 ▲막대한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공익성을 감안해 모든 회계서류를 즉각 공개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할 것을 서령버스에 촉구했다.
이날 서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에서는 '서산시에 불법적으로 버스 운행을 중단한 서령버스에 대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과징금 부과 및 영업권 취소 등 엄격한 법 집행으로 불법행위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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