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을 중단하고 차고지에 정차해 있는 서령버스(주) 차량들 |
운행을 중단하고 차고지에 정차해 있는 서령버스(주) 차량들 |
서령버스 운행 중단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현수막 사진 |
충남 서산 시내버스 운행 중단 5일째인 12월 18일 대체 버스 15대가 서산공용버스터미널과 읍·면 소재지 간 무료 운행에 투입됐다.
서산시에 따르면 대체 버스는 전세버스 12대와 관용 버스 3대다.
관용차 1대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대기 중이며, 19일부터는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임차해 지원하는 전세버스 4대도 투입될 예정이다.
대체 버스 운행정보는 서산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을과 읍·면 소재지 간 이동은 무료 택시 50대가 맡는다.
이날도 서산 서령버스는 전체 보유 버스 52대 가운데 전기·수소차 등 13대만 시내권에서 운행하고 있다.
앞서 서령버스는 '운송 수입금이 압류돼 유류를 확보할 수 없다'며 12월 14일 첫차부터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했다.
서령버스(주)는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회비 2천400만원과 직원 퇴직금 8천400만원 등 1억여원을 지급하지 않아 지난 8일 운송 수입금을 압류당했다.
한편, 서령버스(주)에 '이른 시일 내' 시내버스 운행 재개 촉구 공문을 발송한 서산시는 서령버스와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산시의 한 관계자는 "조합 회비 2천400만원은 해결된 것으로 안다"며 "업체 측이 사태 해결 의지를 보인다면 운전기사 인건비 등을 위해 지급된 보조금을 일단 버스 유류비로 사용하는 방안 등도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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