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시장 최민호)는 세종시문화관광재단과 함께 12월 19일부터 27일까지 박연 문화관 전시실에서 세종시립민속박물관 순회전시를 한다.
이번 전시회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유물들로 세종시립박물관 개관에 앞서 시민들에게 먼저 보여주고자 마련됐다.
전시는 1부~3부로 나눠 진행하며, 1부에는 '우리 마을의 옛 모습'이라는 주제로 조선 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지리지와 지도에 담긴 연기·전의 지역의 모습이 보여준다.
2부는 '우리 지역의 옛 가문들'이라는 주제로 오래전부터 지역에 거주했던 가문이 남긴 족보와 교지·영정 등을 통해 역사적 인물에 대한 행적 등을 살펴본다.
전시에 선보이는 지역의 역사적 인물로는 남이웅·이유태 등이 있다.
특히 남이웅(1575~1648)은 병자호란 때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을 보필해 좌의정에 오른 인물로 영정과 인장 등이 세종시 유형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3부는 겸재 정선과 김기창 화백 작품을 비롯해 삼국시대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의 토기·도자기·청동거울 등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유물들을 전시한다.
겸재 정선의 선면산수도, 김기창 화백 작품 등은 재미교포로 고인이 된 김대영 씨가 소장해 오던 유물로 생전인 2022년 8월 고심 끝에 행정수도 세종에 무상기증한 유물 324점 중 일부다.
관람비는 무료다.
한편 세종시는 이번 순회전시에서 세종시립민속박물관 누리집에 회원가입 후 관람 후기를 남기면 담당자 확인을 통해 박물관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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