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김태흠의 충언'이란 주제로 자료를 내고 "국민의힘 현 상황은 혁신을 넘어 혁명적 사고가 필요한 때인 만큼, 이에 맞는 비대위원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집을 어떻게 지을 것인가 하는 고민 속에, 그에 맞는 목수를 데려와야 한다. 총선에서 공천이 중요하다지만 자갈밭에 좋은 씨앗을 뿌린들 식물이 잘 자라겠나"라며 "비대위 구성은 당 구성원 모두가 유불리, 이해득실을 떠나 다 내려놓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판을 짜야 한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다 쓰러져 가는 집 문 앞만 페인트칠한다고 뭐가 달라지겠나. 오물딱 조물딱 대충 넘어가서도 안 된다"며 "이 기회에 보수 울타리를 넘어서서 중도도 포용할 수 있는 정치의 새판짜기가 필요하다. 현명한 판단으로 개신창래(開新創來)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