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충남도의회 제공. |
의회는 이번 회기 동안 이뤄진 행정사무감사를 통한 도정과 교육행정의 성과 검증 결과 890건의 시정·처리·제안사항을 채택했다. 또 민선 8기 조직개편 조례안과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2024년도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회기에선 예산을 둘러싸고 현미경 심사를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의회는 충남도 예산안 10조 8108억 원과 교육청 5조 7311억 원 등 모두 16조 5,419억 원 규모를 심사해 각각 120억 원과 50억 원을 삭감했다.
지역 현안에 대한 내용도 심도있게 다뤘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8명의 의원이 긴급 현안질문과 5분발언을 통해 도의 현안을 지적하고 합리적인 대안 마련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국방수도 도민 보호를 위한 방호시설 구축' 등 6개의 촉구 건의안도 채택했다. 또한 '충청남도 미래 일자리 창출 특별위원회' 등 3개의 특위는 그간의 활동성과를 보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아쉬움도 나왔다. 이번 회기에선 '학생인권조례 폐지' 여부가 전국적인 이슈였는데, 이를 둘러싸고, 여야 간 파행이 이어지는 등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의회는 15일 제34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어 국민의힘 박정식(아산3)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재석의원 44명에 찬성 31명, 반대 13명으로 가결했다. 도의회 정당별 의석수는 국민의힘 34명, 더불어민주당 12명, 무소속 1명이다.
조길연 의장(부여2)은 "2023년도 마지막 정례회가 오늘로 마무리 되었다"며 "지난 40일 동안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준 동료의원들께 감사함을 표하면서 나눔과 배려가 함께하는 따뜻한 연말연시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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