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 성탄 메시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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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 성탄 메시지 발표

주님 탄생의 기쁨을 여러분과 함께

  • 승인 2023-12-15 16:39
  • 수정 2023-12-24 21:56
  • 신문게재 2023-12-18 7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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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니"(루카 1,76)

천주교 대전교구장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가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을 앞두고 15일 성탄메시지를 발표했다.

김종수 주교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은 벌써 우리가 그리스도에 속한 사람이고,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처럼 사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라며 “만일 우리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드러나신다면, 우리 안에 그리스도께서 진정으로 태어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주교는 “주님 성탄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것이면서, 우리를 통해 이 세상에 그리스도께서 드러나시는 신비”라고 전했다.



김 주교는 “우리 주변에는 그리스도의 은총과 자비가 필요한 곳이 많다”며 “우리의 기억에서 조금 흐려졌지만 미얀마와 우크라이나 사태는 여전히 진행 중이고,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의 희생은 아직도 충분히 복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전쟁은 벌써 많은 희생자를 낳았고 아직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우리 사회에도 우리의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이 있고, 나와 내 가족의 행복에 너무 집착해 오히려 불행한 상황을 만드는 일도 일어난다”고 우려했다.

김 주교는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며 “세상 창조부터 종말의 완성까지 이끌어 가시는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김 주교는 이어 “주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자비로운 눈으로 우리를 보고 계신다”며 “기쁨과 감사의 삶이 늘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길 빌고, 주님 탄생의 기쁨을 여러분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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