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e스포츠대회가 16일 대전e스포츠경기장(대전드림아레나)에서 개최됐다. 참가자들이 경기를 마친 후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개회식에는 정용래 유성구청장을 비롯해 조승래 국회의원, 송봉식 유성구의회 의장, 송재만 구의원, 여성용 구의원, 신영철 웨스턴디지털 본부장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대회 주관사인 유성구체육회 이상득 회장은 "최근 페이커 이상혁이라는 e스포츠 선수가 타임스지가 선정한 스포츠파워 10인에 이름을 올렸다"며 "오늘 참석하신 선수들이 이곳 대전e스포츠경기장에서 꿈을 키워 게임으로 국위선양 뜻을 이루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용래 구청장은 "과거 전용 게임장이 없었던 시절 유림공원에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던 시절이 있었다. 대회를 꾸준히 격상시키며 오늘 여기까지 왔는데 향후 대회에도 부족한 점이 없도록 유성구에서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조승래 의원은 "2018년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신설될 당시 국내에 e스포츠 협회가 없었다. 그때 대전에서 e스포츠협회를 결성해 대한체육회에 등록하면서 이후 국제대회에도 나가게 될 수 있었다"며 "국회에서도 e스포츠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리그오브레전드와 FC 온라인 두 종목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온라인 예선을 거친 리그오브레전드 4개 팀과 FC 온라인 8개 팀이 준결승과 8강전을 거쳐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지겅킨구독, 팀명, 유병관TV, 그저태희 등 4팀이 접전을 펼친 리그오브레전드 최종 승자는 지겅킨구독이 차지했다. 지겅킨구독의 정훈(30)주장은 "팀원들의 개인 기량이 매우 출중하다. 대회를 앞두고 연습 경기를 몇 차례 치른 것이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대전지역에서 진행되는 모든 대회에 팀원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FC 온라인에서는 8개 팀이 토너먼트를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우승컵은 유니스GV가 차지했다. 유니스GV는 8강에서 뿌뿌와 4강에서 빨간블루를 제치고 결승에 올라온 민동팀에 세트스코어 2:0(1세트 1-0, 2세트 4-1)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승리를 차지했다. 유니스GV의 김영준(26) 팀원은 "8강에서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기본에 충실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팀 지겅킨구독(리그오프레전드)에는 상금 80만 원이 수여됐으며 2위 팀명에 30만 원, FC 온라인 우승팀 유니스GV에 2위 민동에 20만 원이 수여됐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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