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정착한지 28년 된 '박인선' 선생님은 외산·석양 초등학교를 주 2회로 방문해 방과후 수업으로 학생들 중국어를 가르쳐, 숫자 세는 것이 어려웠던 학생들이 이젠 숫자를 세고, 간단한 대화도 하는 학생들을 보며 보람이 느낀다고 했다.
2016년 한국에 온 '황단' 선생님은 부여초등학교 방과후 수업 참여해 저·고학년을 대상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본인도 한국의 교육 시스템에 반해, 학생들의 열정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기고 강해졌다고 말한다.
자녀 3명을 양육하며 부여군 17년 동안 거주한 '김윤아' 선생님은 백강·은산초등학교 방과후 베트남어 수업을 강사로 활동해 학생들이 새로운 언어를 배우며, 베트남에 대한 인식과 관심도을 갖는 계기를 보여줬다.
초등학교 수요가 많은 일본어'츠리모토시오리','마쯔모또가오루','나까무나가즈미' 선생님들은 순차적으로 초촌·구룡·홍산·대왕 초등학교 방과후 강의를 진행했다. 만화로 많이 접했던 일본어를 현지인 일본 이주여성들이 직접 가르쳐 학생들의 이해와 흥미도를 높였다.
한편 5년 동안 진행한 사업은 비록 종료되었으나, 강사들의 능력과 경험으로 지역 내 새로운 글로벌 지도사로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부여군 가족센터 관계자들의 기대가 크다.
민서희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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