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한기대는 정부 지원 출연금 1335억4400만원 운영되고 있으며 간접지원으로 사업수입 188억4300만원, 기타 부대수입 36억9400만원 등 2023년 총 1560억8100만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대학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는 한기대가 국민이 알아야 할 정보를 숨긴 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한기대 누리집 사전정보공표목록에는 공개대상 정보와 공개주기, 공개시기 등이 명확히 써 있지만, 관련 자료를 살펴보면 10년 전 자료가 게재돼 현재 상황을 알 수 없게 돼 있다.
또 팝업 홈페이지로 연동되는 버튼을 누르면 점검 중이라는 문구만 떠 있을 뿐이어서 구색만 갖췄지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기대가 정보공개법을 위반하면서 국민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대학교 등록금의 등락을 알 수 있는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록이나 업무의 목적을 파악하기 위한 공무국외출장 결과보고 등은 일반인들이 볼 수 없도록 로그인을 해야 한다는 깜깜이 운영을 벌이고 상황이다.
중도일보 기자의 지적에 따라 대학 측은 그제야 최신 버전의 자료를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여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다.
아울러 설립 목적에 맞게 대학으로서 기능을 충실히 하고 공공기관으로서의 투명성을 역시 보여줘야 한다 여론이다.
한기대 관계자는 "국민이 알아야 할 정보의 업데이트가 주기적으로 되지 않은 부분은 개선토록 하겠다"며 "미흡한 점이 있던 것을 인정하고, 문제 파악 후 곧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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