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메시아'는 세계 3대 오라토리오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곡으로 종교음악이라는 한계를 넘어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이번 연주회는 빈프리트 톨 예술감독 겸 상임 지휘자의 지휘 아래 대전시립합창단과 대전시립교향악단, 소프라노 석현수, 카운터테너 정민호, 테너 임민우, 베이스 우경식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메시아'는 총 3부 53곡으로 구성돼 있다. 제1부는 '예언과 탄생', 제2부 '수난과 속죄', 제3부는 '부활과 영생'으로 작품의 극적인 요소를 끌어내는 서창과 웅장한 합창, 수려한 아리아까지 연주 시간이 무려 3시간에 달하는 대작이다.
특히, 메시아는 뛰어난 합창곡이 많은 작품으로 꼽히는데 그중에서도 제2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합창 '할렐루야'는 영국 초연 당시 국왕 조지 2세가 합창을 듣고 기립했다는 일화가 전해져 오늘날에도 관객들이 기립하여 함께하는 것이 관례처럼 이어진 유명한 곡이다.
메시아는 헨델이 가장 혹독한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작곡한 곡이다. 헨델은 이 곡을 통해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밝은 빛으로 충만한 세상에 대한 찬미를 전하고자 했다. 헨델 생전에만 36회 공연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구제의 음악'으로 자리매김해 오늘날까지 연말연시면 성대한 규모로 공연되고 있다.
빈프리트 톨의 '메시아'는 대규모 합창단 구성을 탈피한 화려함과 웅장함을 지양하고 바로크 음악 특유의 음향을 시도하는 연주기법으로 오라토리오 최고의 연주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입장료는 R석 2만 원, S석 1만 원, A석 5000원이다. 대전시립합창단 홈페이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프로젝트 국악대전'은 지난 2019년부터 대전 국악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지역 예술 상생 프로젝트다.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국악인과 국악단체를 초청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국악대전 IV'에는 대전 대표 퓨전 국악그룹 젊은 국악단 '흥·신·소'와 퓨전국악밴드 '에이도스'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우리 음악의 새로운 매력을 뽐낸다.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하는 젊은 국악단 '흥·신·소'는 '흥겹고 신나는 우리 소리'라는 의미를 담아 2012년에 데뷔한 국악 그룹이다.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한국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젊은 국악그룹이다. 대금, 가야금, 아쟁, 해금 등 국악기와 드럼, 건반 등 현대 악기가 어우러져 '비나리 fantasia', '흥겹게 The 놀자', '아이고','세상이 변하였소', '신신 뱃노래' 등 우리 고유의 전통과 예술성을 담은 작품들이 현대를 넘나들며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두 번째 무대는 국악과 실용음악을 전공한 6명의 단원이 주축이 되어 균형감 있는 음악을 보여주고 있는 퓨전국악밴드 '에이도스'가 펼친다.
2022년 발표한 디지털 싱글앨범 수록곡 '바람의길', '달빛에 취하다'를 포함해 '쾌지나 칭칭', '사랑가', '꽃타령' 등의 민요를 현대적으로 편곡한 곡들과 전통의 틀을 잃지 않으면서 균형감 있게 만든 밴드 곡들로 무대에 오른다.
끝으로 두 팀이 함께 대표적인 국악관현악 곡인 '고구려의 혼', 드라마 ost '봄이 온다면', 국악가요 '열두 달이 다 좋아' 등을 선보이며 공연의 막을 내린다.
공연 입장료는 R 석 2만 원, S 석 1만 원이며,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1부 까뮈 생상스가 1858년에 작곡한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는 성자 탄생의 이야기를 노래한 작품으로 한 곡 한 곡의 고요한 울림과 깊이 있는 음악은 생상스가 낭만 시대 최고의 천재였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 곡은 합창과 함께 5명의 솔리스트와 챔버 오케스트라의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색채가 더해져 크리스마스 음악의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깨끗하고 세련된 앙상블을 선보이는 챔버플레이어스 21이 연주를 맡는다.
2부에서는 분위기를 바꿔 경쾌하고 아름다운 캐럴이 공연장을 채운다. 일상과 환상을 연결하는 북극행 특급 열차로 꾸며진 무대에서 '폴라 익스프레스'의 아름다운 선율과 안무로 다가오는 성탄절의 기대와 설렘을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하는 발레리나'의 성공 이후 뮤지컬 '핑크퐁과 상어가족', '뽀로로와 댄스댄스'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연출가로서 높이 평가받고 있는 안진성이 연출과 안무를 맡았다.
폴라 익스프레스는 산타를 믿지 않는 소년이 북극행 열차를 타고 떠나는 모험 이야기로 이 애니메이션이 주는 메시지는 바로 믿음이다. 영화의 하이라이트 또한 세 아이가 기차 앞머리 부분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부르는 크리스마스 노래 'Believe'인데 이번 무대에서는 바리톤 안갑성과 뮤지컬 김민주가 부른다.
독일을 비롯해 유럽 전역 오페라 무대에서 주목받던 바리톤 안갑성은 국립오페라단 오페레타 주인공으로 국내 무대에 데뷔 후 오페라뿐만 아니라 뮤지컬과 방송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김민주 또한 뮤지컬 분야에서 입지를 굳힌 뮤지컬 배우다.
기차라는 단어가 주는 설렘과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크리스마스 음악으로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 추억을 소환시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무대가 될 것이다.
대전꿈의오케스트라는 지역의 아동·청소년이 오케스트라 교육을 통해 자존감과 공동체적 인성을 갖춘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대전문화재단의 대표 문화예술교육사업이다. 지난 13년 동안 운영돼왔다.
이번 연주회는 'Winter Miracle'을 부제로, 관객들이 따듯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기적을 선물한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오페라 카르멘의 '하바네라',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등 총 8곡을 연주할 계획이다. 특히 대전꿈의오케스트라 졸업단원이 함께 연주자로 참여해 후배 단원들과 함께 뜻깊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9개 파트로 구성된 50여 명의 단원은 매주 이론과 실기교육에 참여해 기량을 갈고닦았다. 찾아가는 연주회 등을 통해 시민들과 음악을 공유하는 사회환원 활동도 진행해왔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사전예약 없이 무료관람 가능하며, 공연 당일 좌석을 지정받아 입장하면 된다.
이번 공연은 현악 4중주와 클라리넷, 더블베이스, 피아노가 더해진 독특한 구성으로 '스테판 콘츠-아이들에게 (원곡 벨러 버르토크)', '호세 펠리치아노-펠리스 나비다드', '랄프 블레인-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되기를 바라요' 등을 선보인다. 정통클래식부터 재즈, 라틴음악, 팝 음악까지 세련된 편곡으로 관객을 기다린다.
필하모닉스는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인 빈 필하모닉 & 베를린 필하모닉 수석의 연주자와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다재다능한 연주자 7명으로 구성된 실내악 앙상블이다.
연말을 맞이해 공연장에서 '진짜 QR을 찾아라!'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벤트에 참여한 선착순 20명에게 대전예술의전당 기념품이 제공된다.
티켓은 유료회원 기준으로 R 석 2만 1000원, S 석 1만 5000원, A 석 9000원, B 석 6000원이다. 일반회원 기준은 R 석 7만 원, S 석 5만 원, A 석 3만 원, B 석 2만 원이다. 8세 이상이면 입장 가능하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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