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관광도시 도약 움직임 활발…2025년 장미 축제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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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관광도시 도약 움직임 활발…2025년 장미 축제도 개최

대전 동구동락 축제, 인쇄UP 아트페스티벌 등 신규 개최
2025년 충청권에서는 처음으로 장미 축제 선보일 예정
대청호 일대 과도한 규제 개선 앞장서…관련 법 국회 통과

  • 승인 2023-12-13 17:14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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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 문화재 야행 개최 모습 (사진=대전 동구 제공)
대전 동구가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올해 신규로 대전 동구동락 축제를 개최한 것에 이어 장미원을 조성해 2025년 충청권에서는 처음으로 장미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 관광자원인 대청호를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도 눈에 띈다.

동구는 올해 지역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축제를 개최했다. 올해 10월 대표축제로 처음 개최한 '대전 동구동락 축제'는 대전이라는 도시의 출발점인 대전역을 품은 동구의 지역적 특색을 반영해 '도심 속 낭만여행'을 주제로 진행했다. 같은 달에는 '대전 동구 문화재 야행'도 열렸다. 송자고택, 옛 산업은행 대전지점 등 지역 내 문화유산을 활용한 전통문화 체험과 문화재를 관람해 볼 수 있는 역사 문화축제였다.

11월에 개최된 '인쇄UP 아트 페스티벌'은 동구 중동 인쇄특화거리 일원에서 침체된 인쇄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선보인 축제다. 인쇄 관련 기관들과 연계해 개최한 이 축제는 다양한 인쇄 체험 프로그램과 인쇄 문화전시 등 인쇄 문화의 숨은 매력을 느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앞으로 동구는 축제의 화룡점정이 될 '장미축제'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대청호 수변공원과 인근 추동 일원 3만 3300㎡ 대규모 면적에 장미원을 조성해 4월 대청호 벚꽃축제에 이어 2025년부터 매년 5~6월경 장미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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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대청호 유역 공동발전협의회 창립총회 모습 (사진=대전 동구 제공)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청호 일대 규제 개선에 앞장서기도 했다. 대청호는 지난 40여 년간 '식수원 보호'라는 명분으로 과도한 규제를 받으며 활용되지 못했다. 일대 지역주민들도 재산권을 크게 침해받고 있는 상황이다.

박 청장은 취임 초부터 대청호 활성화를 민선 8기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환경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에 적극적으로 규제개선의 당위성을 알렸다. 지역 국회의원인 윤창현 의원과 서울 규제개혁위원회를 방문해 핵심과제 선정 요청 등을 하기도 했다. 또 동구를 비롯한 대덕구, 충북 청주시, 옥천군, 보은군 등 대청호 유역 5개 지자체가 참여한 대청호 유역 공동발전협의회가 출범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으로 대응해 나갔다.

그 결과 최근 중부내륙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등 대청호 유역 규제개선에 의미 있는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받아 범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대청호 규제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입장이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올 한해 대청호, 식장산 등 천혜의 자연 관광자원과 많은 역사적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우리 동구의 강점을 살려,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축제를 준비하고 개최해 문화예술 등 도시의 내실을 다졌다"며 "축제 개최를 통해 지역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내고 나아가 원도심 부흥을 이끌어, 명품 관광 축제 도시 이자 문화예술 도시로서 다시 대전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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