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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노인복지관 2023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문화활동

  • 승인 2023-12-13 16:36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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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노인복지관(관장 박명래)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팀은 12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7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문화활동 ‘친구를 만나는 영화데이트’라는 제목으로 영화체험 행사를 가졌다.

유등노인복지관은 급속한 고령인구 증가와 가족 돌봄 약화 현상 속에서 일상생활 영위가 어려운 취약 노인에게 적절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인 노후생활 보장을 해드리고 있다. 또 노인의 기능·건강 유지와 악화 예방을 위해 돌봄이 필요한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로서 유사 중복사업 자격에 해당되지 않는 자, 독거 · 조손 · 고령 부부 가구 노인, 신체적 기능 저하, 정신적 어려움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노인이나 고독사와 자살 위험이 높은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2020년부터 제공하고 있다.

이번 영화 문화체험 활동은 부모와 자식 간의 끈끈한 정을 주제로 다룬 ‘3일의 휴가’라는 영화를 통해 문화활동을 하고 싶어도 건강과 상황이 허락되지 않는 어르신, 자녀들로부터 소외되고, 세상으로부터 단절된 어르신들에게 영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시간이 됐다. 항상 곁에서 어르신의 안위를 보살펴주는 자식 같은 생활지원사와 다른 참여자들과 자연스러운 사회적 관계도 형성하고, 상호작용 기회 확대를 통해 정서적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들의 일신상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어르신 한 분당 수행인력 한 명 즉, 1:1 매칭 형식으로 안전하게 진행했다.



이날 영화데이트에 참가한 어르신들은 한 손에 팝콘을 들고 해맑은 모습으로 젊은 시절 영화관을 다니던 시절을 회고하며 즐거워했디. 영화 내용에 심취해 부모-자녀 간의 애틋한 사랑에 감동하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영화데이트에 참가한 어르신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늘이 올 일 년 중에 가장 행복하고 좋은 날이다", "내 인생에 영화관에 다 와보다니... 너무 고맙다", "역시 영화는 텔레비전보다 영화관에서 보는 게 좋다", "영화를 보며 친정엄마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명래 관장은 행사 시작 전 어르신들에게 환영 인사와 안전에 대한 당부의 말씀을 전했다. 참가한 어르신들은 환한 웃음과 박수로 화답했다.

박명래 관장은 “앞으로도 유등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의 고독사 예방과 존엄한 노후 삶의 영위를 위해 지역 내 공공 및 민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사회 자원과의 적극적인 연계와 사회적 관계 형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상호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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