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는 고밀도 바코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보이스아이㈜와 8개월 동안의 공동연구 끝에 디지털 증지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디지털 증지 공동연구 최종 보고회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은 조폐공사 |
조폐공사는 이번에 개발된 디지털 증지가 공사의 보안기술과 보이스아이사의 고밀도 바코드 기술이 융합된 것으로 브랜드 보호기술 경쟁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 설명했다.
조폐공사는 이번 기술 개발 성공으로 브랜드 보호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증지 도입으로 정품인증을 넘어 담배, 주류, 의약품 등 불법유통 방지가 필요한 소비재까지 그 범위가 확장될 것이라 내다봤다.
조폐공사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브랜드 보호기술 시장은 조작식별, 유통추적, 정품인증, 도난방지 분야로 구분되는데 2019년 이후 매년 평균 약 4.4% 정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유통추적 분야는 매년 약 6.1%의 성장세를 보이며, 2024년 시장규모는 16억 230만 달러, 한화로 2조 1000억(12월 12일 원달러 환율 1315원 기준) 규모로 내다보고 있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국내 기업과의 동반협력으로 기술기업으로 새로운 면모를 갖추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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