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까지 내년 착공을 앞둔 상황에 대전의 콘텐츠 기업들까지 성장에 속도를 내자 콘텐츠문화 대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따르면 대전에 있는 중·소 콘텐츠 기업은 600여 개로, 센터는 2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직간접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직접 작업공간과 사무실로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콘텐츠 기획과 개발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 중 콘텐츠 핵심기업으로는 50개를 선정하고 적극적 연계 지원을 통해 중견기업 이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전 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산하 진흥센터로 서구 만년동 353 일원에 지하 1층과 지상 6층, 단일건물에서 기업 개별 입주공간 17실과 공용입주공간 18석 등을 포함해 35개 입주공간을 마련하고 있으며 28개 기업이 입주하고 있다. 최근 3년 연속 100% 입주율을 달성하면서 콘텐츠 기업의 교육과 컨설팅, 제작·사업화 지원 등 프로그램을 연간 운영하고 있다.
덕분에 올해 세웠던 예상 기대매출도 134억 7600만 원으로 155% 이상 웃돌고 있으며 직간접적 지원한 대전에 있는 콘텐츠 기업 수만 55개사다. 대전 콘텐츠 기업 온라인 채용관과 콘텐츠 기업 채용설명회, 신규채용 인력 등을 통해 일자리도 123명 목표를 넘어 147명 초과 달성했다.
페인트팜의 SPG(스크린 페인트) 활용법. (페인트팜 홈페이지 갈무리) |
대표적으로 펫티켓(Pettiquette) 훈련 시뮬레이터 제작사로 잘 알려진 페인트팜(주)은 현재 대전 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하고 있으며, 실감 콘텐츠와 하드웨어 기반 콘텐츠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스크린 페인트 기반 콘텐츠로 게임형과 인터렉션 반응형 콘텐츠를 만들어 스크린 페인트 설비와 콘텐츠 패키지를 지능형 AI교실 구축과 무인매장 등 구축에 전국 80곳 이상 납품하면서 올해 매출만 30억 원 이상 올리고 있다.
KBS2에서 방송한 스튜디오아이레가 제작한 도깨비 캡처 보물산의 전설. |
콘텐츠기업지원센터 지원 프로그램을 위해 대전으로 본사를 이전해 유망기업으로 성장한 곳도 있는데, 가상펫 캐릭터를 만든 '비글즈'다. 가상 펫 '페르소나'를 이용한 멘탈케어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콘텐츠기업지원센터의 혁신형 지원 프로그램인 '슈퍼:콘 비즈니스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딥테크 TIPS에 선정되는 등 17억 원 자금 유치와 3억 원 시드투자를 확정 짓기도 했다. 본사 이전을 통해 정직원만 10명을 채용했으며, 올해 매출은 5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 콘텐츠기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콘텐츠 기업이 입주해 역량 개발을 하며 비즈니스 미팅을 하는 등 각종 협업 인프라를 제공하면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콘텐츠기업지원센터의 직간접적인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향후 특수영상콘텐츠클러스터 구축 등으로 시민이 즐기고 체감하는 문화콘텐츠가 강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