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충주병원. |
13일 민주노총 소속 보건의료노조 건국대 충주병원지부에 따르면 학교 법인 측과 진행했던 단체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체 380여 명의 직원 가운데 해당 노조 조합원은 340여 명이다.
이 가운데 응급실 등 필수유지 업무에 종사하는 조합원 외에 25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100여 명의 환자 가운데 응급실과 중환자실 인공심장실 등에서 진료 중인 중증환자와 필수의료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환자들은 충주의료원 등 인근 병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노조는 일단 3일 동안 파업을 한 뒤 법인 측의 태도에 따라 전면파업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조길형 충주시장은 건국대 충주병원 파업과 관련 전날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비상진료대책에 선제적 대응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길형 충주시장을 비롯해 보건소, 소방, 건국대 충주병원, 충주의료원, 충주시의사회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건국대 충주병원 파업과 관련해 보건소는 비상진료체계 사전안내 및 홍보,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한다.
건국대 충주병원은 파업이 진행되어도 필수진료와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역할은 수행할 예정이다.
또 기존 입원환자는 충주의료원 등 관내 외 입원 가능 병원과 협의해 전원 등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조치 중이다.
충주시의사회에서는 관내 병의원에 진료시간 확대 요청 등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래 진료시간을 준수할 예정이다.
조 시장은 "건국대 충주병원 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여러 사안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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