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11월 20일 중도일보 공주지사를 전격 방문, 공주시 현안에 대해 청취했다. 사진은 본보 박종구 기자와 인터뷰하는 모습, |
최근 공주 전역에서 시민들이 이구동성으로 철도가 놓이기를 기원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특히 철도 개설로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공주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올 것을 생각만 하면 가슴이 벅차다는 시민들이 많다 .
이 울림과 목소리는 획기적인 공주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으로, 시민들은 정치권이 앞장서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원희룡 건설교통부 장관은 공주 유구를 방문, 유구 신영~문금간 국도 39호선 확장, 봉정~신기 국도대체 우회도로 신설, 신풍~우성간 2차로 개량건설 등 공주시 3대도로 현안사업장을 방문해 의견을 청취했다.
그 후 원 장관은 오후 3시 중도일보 공주지사를 전격 들러 본보와 공주시 현안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 주목받고 있다.<본보 11월 21일자 1면, 3면 보도>
이날 본보는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서 "공주는 관광도시로서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 관광자원을 통해 먹고 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우선적으로 철도 인프라가 부족하다. 세종시 소정리역에서 공주역까지 철도를 연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관광열차가 서울서부터 공주까지 다니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관광객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 공주시 경제가 크게 향상될 것이고 공주시민들도 잘살게 될 것이다"라며 "국토개발 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해 달라"며 철도 건설을 강력 요청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장관은 "충분히 공감하는 내용이다. 철도는 개별적으로 놓을 수 없다. 국가철도 계획에 반영돼야 한다. 국가철도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본보는 또, "세종시가 세종역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세종역이 추진될 경우 공주역은 간이역으로 전락하고 만다. 세종시에서 공주KTX역까지 20분내로 이동할 수 있는 4차선 도로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 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평가를 받고 있다.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국토부의 역할이 절실하다" 고 요청했다.
이밖에 공주~세종간 BRT노선이 2025년 하반기 개통될 예정인데 2개 노선이 BRT 노선으로 전용될 경우 또다시 교통정체는 불보듯 뻔하다며 도로 확장이 불가피한 실정을 설명하자 원 장관은 "전문가들이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내용이 본보에 게재되면서 공주시민들의 바람이 더욱 거세게 일고 있다.
원희룡 장관이 정계로 입문한다 해도 향후 국토개발 방향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 아니냐는 게 중론이다.
게다가 내년에 있을 총선에서 공주지역 후보들은 "소정리~공주역까지 철도연결을 중장기적 공약사항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관련 행보가 관심사로 대두될 전망이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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