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소원면 소근2리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화재피해 주민을 위한 전달식을 11일 마을회관에서 개최했다. 사진은 성금 전달 모습. |
태안군 소원면 소근2리 마을회(이장 김영태)는 지난 11일 마을회관에서 갑작스런 화재로 집을 잃은 피해 가구를 돕기 위한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소근2리 마을회를 비롯해 67명이 넘는 주민과 소근2리 노인회(회장 장인수), 소근어촌계(어촌계장 장선수), 소근교회(목사 이용) 등 마을주민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담아 성금 1173만 원을 모은 성금을 피해 가족에게 전달했다.
소근2리 주택에 살고 있던 A 모씨는 지난 4일 밤 갑작스러운 화재로 배우자와 함께 몸만 간신히 빠져나오고, 살던 집이 전소되면서 삶의 터전을 잃게 됐다.
이에 피해 가정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소근2리 마을주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성금을 모았다.
소근2리 김영태 이장은 “아픔을 겪고 있는 두 분께 소근2리 주민들이 모은 정성이 모여 조속한 일상 회복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재오 소원면장도 “예기치 못한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부부에게 깊은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며 “소원면에서도 화재피해 이웃의 어려움을 보살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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