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는 지난해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LINC 3.0) 육성사업(기술혁신선도형)에 선정돼 다양한 산학협력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교육부는 오는 2025년까지 대학재정 지원사업에 대한 예산집행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절반 이상을 이관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충남대는 지산학(地産學) 협력모델을 구축해 지역발전과 상생방안을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충남대 LINC3.0사업단이 있다. 충남대 LINC3.0사업단에서는 지자체-대학 연계·협업사업을 추진하고, 산·학·연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 수행하는 등 지역과 대학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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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지역대학(10개교 공동) 연계·협업 사업 추진체계 |
▲지자체-대학 연계·협업 사업 추진=충남대는 대전지역 LINC 3.0 사업 기술혁신선도형 대학으로 LINC 3.0 사업을 수행하는 지역 내 10개 대학이 지자체 연계·협업 계획을 공동 수립함으로써, 지자체 정책 정합성과 업무 효율성 제고 및 대학 간 공유·협업 시너지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대전시-지역대학 연계한 10개의 협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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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개최한 대전권 대학연합 산학협력성과발표회 모습. |
구체적으로 대전시 우주 신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사업기획, 대전시 국방 신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사업기획, 대전시 바이오헬스 신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사업기획, 대학 실무인재의 지역기업 탐방 및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 대학 전문인재의 지역기업 탐방 및 실무역량강화 프로그램, 대산협 창업경진 페스티벌, 혁신성장기업의 제품고도화를 통한 CES2024 참가 지원, 2023 대전권 대학연합 산학협력 성과발표회, 2023 제2회 대전-베트남 산학연 공유협업 사업 추진계획,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톤 경진대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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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11월 28일 열린 '우주항공·국방 특화센터 개소식' 모습. |
▲지역산업 연계 특화센터 체계 구축=충남대 LINC3.0특화센터(ICC)는 2022년 6월 LINC3.0사업 출범과 학생 및 교수와 산업체가 창출한 성과 공유를 통해 지역 및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및 권역을 넘어 특화센터 간 공유·협업 활동과 교육 프로그램, 기업지원, 창업지원 등 다양한 사업 교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대전시가 발표한 나노반도체·바이오헬스·국방·우주항공이라는 4대 전략산업과 연계한 6개의 특화센터 바이오신약ICC(의과학과 박종일 교수), 탄소중립에너지기술ICC(에너지과학기술대학원 조철희 교수), ESG미래농업ICC(환경소재공학과 강석구 교수), 스마트시티&친환경운송시스템ICC(토목공학과 임남형 교수), 광반도체소재센서ICC(물리학과 송종현 교수), 우주항공·국방ICC(항공우주공학과 허환일 교수)를 운영 중이다.
특히 충남대 LINC3.0 사업단은 11월 28일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대덕홀에서 '우주항공·국방 특화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허환일 우주항공·국방 특화센터장은 "대전의 4대 핵심 전략산업 중 하나인 우주항공·국방 분야는 대전시의 미래 먹거리 산업 중 하나"라며 "센터가 이 분야의 글로벌 혁신과 우위 선점을 위한 대학, 출연연, 산업체 협력 센터로서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주항공·국방 특화센터에서는 충남대 항공우주공학과·컴퓨터융합학부·자율운항시스템공학과·메카트로닉스공학과 등을 중심으로 국방과학연구소·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의 연구소, 관련 분야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학 등이 참여해 인재 양성, 기업 협업, 연구·기술개발, 글로벌 협력 등을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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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 열린 충남대 실험실창업 자문위원 위촉식 및 네트워킹 행사 모습. |
▲학내 연구성과 활용 기술창업활성화(Lab to Market)=실험실 창업(LAB Start-Up)이란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대학이나 출연연이 논문 또는 특허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Lab to Market)을 의미한다. 충남대는 실험실 창업 활성화를 위해 LINC 3.0 사업단 산하에 '실험실창업활성화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결과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주관한 '2023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2단계 사업에 선정됐다.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은 대학 실험실이 보유한 우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기술 혁신형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 지원사업으로, 충남대는 2024년까지 2년간 연간 9억8000만원씩 총 19억6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허브로 우뚝=충남대는 산·학·연 네트워크의 허브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먼저 충남대 가족회사 제도다. 이 제도는 대학과 기업간 쌍방향 산학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다. 가족회사는 연회비를 납부하고, LINC 3.0 사업을 포함한 각종 산학협력 기업지원 프로그램은 물론 대학과 가족회사의 인적, 물적, 기술적 교류에 참여할 수 있다. 충남대는 가족회사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기술교류, 현안 논의와 이슈 발굴 등 대학과 기업간의 소통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충남대는 올 한해 산학협력 우수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충남대와 산업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만남의 장인 '2023 CNU 산학협력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11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충남대 산학협력단과 LINC 3.0사업단이 주최했으며, 산학협력단, LINC 3.0사업단, 창업지원단, 인재개발원, 한국발명진흥회,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랫폼이 공동 주관했다.
이준우 충남대 연구산학부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충남대는 충청권 산학연협력 대표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이를 토대로 지역과 대학 혁신의 플랫폼 역할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 위크를 개최하고 대전지역 혁신포럼 출범시키는 등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한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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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열린 '2023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 위크' 개막식에서 이진숙 충남대 총장과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대전지역 스타트업 기업 대축제인 2023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 위크 행사를 지난 9월 5일 유성 궁동의 대전창업열린공간 과 대전TIPS타운 등 대전의 창업 핵심 거점지역에서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행사 개막식에서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충남대는 기업과의 산학 공동연구, 연구 성과의 기술 이전, 교원 및 학생 창업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거점국립대학으로서 충청권을 아우르는 지역협력 및 창업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로 국내외 유명 투자기관과의 상담 및 대전 전략산업 관련 컨퍼런스 등 대전지역 스타트업 기업이 한 단계 성장해 대전이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를 대표하는 스타트업의 도시로 만드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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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혁신포럼이 12월 1일 출범했다. 이 포럼에는 충남대를 비롯해 7개 지역 혁신기관이 참여한다. |
또 충남대는 대전지역 혁신포럼을 출범시키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 포럼은 지방시대를 요구하는 정부 정책의 성공적인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대전지역 혁신 주체 간 자발적이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구체적인 과제를 발굴, 실행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다. 포럼에는 충남대를 비롯해 수자원공사, 대전시, 대전과학산업진흥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등 7개 지역 혁신기관이 참여해 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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