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2월 9일 낮 최고기온은 19.8도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2월 중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다음날인 10일은 낮 최고기온 19.4도로 역대 12월 중 두 번째 높은 기온이었다.
올해 12월 9일과 10일 각각 역대 12월 중 최고 높은 기온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1978년 12월 8일 18.4도를 보인 게 세 번째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겨울철 북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고 기온이 내려가는데 올해 12월에는 따뜻한 남서기류가 활성화돼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은 상태를 지속했다.
기상청은 비가 그치고 13일까지 기온이 하락하다가 16일께 큰 폭으로 떨어져 평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남서기류에 차단되면서 따뜻한 대기가 유입되면서 겨울이면서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라며 "16일부터 다시 추위가 찾아와 기온차가 크게 벌어질 전망으로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