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대전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교육발전특구 찾아가는 설명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
이 같은 다짐은 교육부가 11일 대전교육청 대강당에서 개최한 '교육발전특구 찾아가는 설명회'에서 나왔다. 전남과 경남, 부산, 충북에 이어 대전에서 다섯 번째로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설동호 대전교육감,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 최진혁 대전시 지방시대위원장, 남상호 대전대 총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발전특구는 현 정부의 지방시대 정책인 '4대 특구' 중 하나로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및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 발전의 큰 틀에서 지역 교육혁신과 인재 양성 및 정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주호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교육부는 올해를 교육 개혁의 원년으로 삼고 개혁 정책들을 시작했다"면서 "이 중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정책 수단으로 지역대학이 지역 혁신의 허브 역할을 하는 라이즈(RISE) 체제와 글로컬대학30 시스템이고, 두 번째가 바로 교육발전특구"라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이어 "교육발전특구는 영·유아 시기부터 대학생까지 교육시스템 전체를 개혁하는 프로그램으로 시범지역에 선정되면 교육부가 규제 완화 특례 및 특별교부금 등 재정을 지원한다"며 "지역 차원에서 아이디어를 내면 교육부가 지원하는 '바텀-업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11일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교육발전특구 찾아가는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
먼저 설동호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공교육 혁신으로 교육 발전과 국가 균형발전의 원동력인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최적의 사업"이라며 "시범지역 유치를 위해 지자체,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대전의 모델을 찾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도 "저출산과 고령화, 수도권으로 인구유출로 인해 지역은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지역이 없다면 대한민국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시범사업에 시교육청과 적극 협력해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11일 대전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교육발전특구 찾아가는 설명회'에서 교육부 관계자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기준을 설명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
한편, 교육부는 이날부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공모에 돌입했으며, 향후 시교육청이 대전시 또는 5개 구청과 함께 내년 2월 9일까지 10페이지 분량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지방시대 위원회의 심의·의결 등을 거쳐 3월 초순께 교육부 장관이 최종 지정한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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