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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년 신혼부부 통계 (자료=통계청) |
신혼부부 10쌍 중 9쌍이 대출을 받았는데, 평균 대출 잔액은 1억 6417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신혼부부 수(초혼·재혼)는 103만 2000쌍으로 전년보다 6.3%(6만 9000쌍)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이 2만 8879쌍으로 전년보다 4.8% 감소했고 세종은 1만 959쌍으로 4.5% 줄었다. 충남은 4만 3660쌍으로 5.9% 감소, 충북은 3만 2416쌍으로 5.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경기(29.9%, 30만 9000쌍)였다. 이어 서울(17.8%, 18만 4000쌍), 인천 (6.1%, 6만 3000쌍) 순으로 나타났다.
아이를 낳지 않은 초혼부부는 더 늘었다. 초혼 신혼부부 81만 5000쌍 중 자녀가 없는 부부는 46.4% (37만 8000쌍)로 전년(45.8%)보다 0.6%p 상승했다. 자녀가 있는 부부 비중은 53.6%였는데, 평균 자녀 수는 0.65명으로 전년(0.66명) 대비 0.01명 감소했다.
충청권에서 대전은 초혼부부 2만 3301쌍 중 1만 552쌍이 자녀가 없었다. 세종(9627쌍)은 3851쌍, 충남(3만 1705쌍)은 1만 3527쌍, 충북(2만 3800쌍)은 1만 407쌍이 무자녀인 것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부부도 늘었다. 전국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 비중은 57.2%로 전년보다 2.3%p 높아졌다. 외벌이 부부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38.2%였다. 맞벌이 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는 49.8%로 외벌이 부부(59.4%)보다 9.6%p 낮았다.
초혼 신혼부부의 지난해 연간 평균소득은 6790만 원이었다. 전년 (6400만 원)보다 6.1% 증가한 금액이다. 맞벌이 부부 평균 소득은 8433만 원이었으며, 외벌이 부부 평균 소득(4994만 원)의 1.7배였다.
주택을 가진 신혼부부는 절반도 안 됐다. 전국 초혼 신혼부부 (81만 5 357쌍)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신혼부부는 40.5%(33만 115쌍)로 전년보다 1.5%p 하락했다.
대전의 경우 2만 3301쌍 중 8443쌍(36.2%)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고, 세종(9627쌍)은 4062쌍(42.2%), 충남(3만 1705쌍)은 1만 4129쌍(44.6%), 충북(2만 3800쌍)은 1만 557쌍(44.4%)이 소유 중이었다.
초혼 신혼부부 중 대출 잔액이 있는 부부는 전체의 89%로 전년보다 0.1%p 하락했다.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 잔액 중앙값은 1억 6417만 원으로 전년(1억 5300만 원) 대비 1117만 원 늘었다. 다만, 증가율(7.3%)은 전년(15.4%)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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