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이전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기관장을 비롯해 핵심부서가 옮겨왔다는 점에서 이전이 완료했다고 할 수 있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대전 동구 가양동에 임시 청사를 마련하고 11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기술원은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원장을 포함해 경영기획본부와 산업성장본부 등 6개 과, 60명 규모로 1차 이전을 마무리했다.
기상산업기술원은 기상과 기후 연구개발, 사업발굴, 기상산업 육성과 인재양성, 기상표준과 검정·인증, 기상기업 창업, 기상정보 활용 촉진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기상청 산하기관이다. 조직 규모는 5본부 12실 5센터, 정원은 162명이다.
기술원은 2027년 이후 대전역 인근에 복합환승센터를 완공해 신청사를 마련하면 서울에 있는 기업성장지원센터와 인재양성센터, 실증지원센터 등 60여명의 나머지 임직원 모두 대전에서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기술원은 업무 첫날, 별도 개원 행사를 하지 않고 행사 예산 1000만 원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가양 1·2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대전 동구 가양동에 마련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청사. 사진제공=대전시 |
기상청이 2022년 2월가장 먼저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했다. 기획조정관과 관측기반국, 기후과학국, 기상서비스진흥국, 수치모델링센터 등이 우선 이전했으며 2026년까지 정부대전청사 내에 국가기상센터를 건립해 이전을 마무리한다.
한국특허전략개발원도 2022년 10월 중구 선화동 유안타증권빌딩에 임시 둥지를 틀었다. 원장을 비롯한 기관 운영·관리 5개 부서와 사업운영 2개 부서 직원 64명(전체 직원 239명)이 근무를 시작했으며 2027년까지 대전역 인근 복합환승센터로 이전할 예정이다.
올해 6월에는 한국임업진흥원이 유성구 계산동 임업기술실용화센터로 이전했다. 임산물품질관리실과 목재품질관리실, R&D기획실, R&D실용화실 4개 부서 61명이 1차로 이전했으며 2026년까지 유성구 장대동 공공주택지구에 신청사를 건립해 모두 이전할 예정이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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