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안고등학교(교장 전홍식)는 '올바른 인성과 창의융합능력을 갖춘 미래 인재 육성'이라는 기치 아래 슬기롭게 생각하고 올바르게 행동하는 자율인, 큰 꿈을 갖고 소질과 특기를 계발하는 실력인, 나눔과 배려로 공동체 발전에 참여하는 세계인, 튼튼한 몸과 마음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문화인 양성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로 개교 10년을 맞은 대전도안고는 그동안 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과 활발한 학생 자치회를 운영하고 있다.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나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모든 교육공동체가 힘쓰고 있는 도안고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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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안고 전경. |
▲올바른 인성교육 위한 3가지 특색 프로그램=대전도안고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기 위해 3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학생들의 자기 성장과 인성교육에 중점을 둔 독특한 프로그램인 '좋은 글 릴레이'는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통한 소통과 자기표현의 기회를 제공하며, 다양한 이야기가 교류되는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하루에 명언 한 줄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학급별 SNS에 자유롭게 작성해 서로의 긍정이 이어지는 릴레이를 만들어가고 있다.
두 번째로 대전도안고는 새로운 아침을 명언으로 따뜻하게 맞이하고 있다. 선생님들이 알고 있는 명언을 현관 모니터에 틀어놓아, 학생들은 매일 다양한 인사와 함께 학생들이 의미있는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도안고의 '명언의 아침'은 교사들의 열정에서 시작됐다. 교사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명언 중에서 특별한 인용구를 선택해 학생들에게 전하고, 학생들은 매일 새로운 인사로 하루를 시작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있다. 동기부여, 자기성찰, 용기, 희망 등 다양한 주제로 선생님들이 선택한 명언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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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안고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도안뜰 산책'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상상력을 발휘하며 스트레스와 마음의 피로를 풀어나가고 있다. |
끝으로 '도안뜰 산책'은 학생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활동으로 학업 스트레스 등에서 잠시나마 해방되는 여유를 선사하고 있다. 도안뜰 산책에 참가한 학생들은 마음의 평화를 찾을 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순간도 많다고 한다. 이처럼 도안고 학생들은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상상력을 발휘하며, 스트레스와 지친 마음의 피로를 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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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안고 학생회 도화지 엠블럼. |
▲대전도안고 학생회 민주시민 역량 기른다='하얀 도화지에 대전도안고 학생회만의 색을 더해 다양한 색으로 아름답게 그려진 작품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은 대전도안고 학생회 도화지는 올해 11대 학생회장 이채민(2학년)을 중심으로 5개 부서가 힘을 모으고 있다. 공정한 선거 절차를 거쳐 구성된 11대 학생회 도화지는 각 부서의 중점 사업을 선정하고, 추진 계획을 수립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 복지 증진을 위해 우산대여제, 슬리퍼대여제, 화장실 방향제 설치, 교내 자판기 설치, 도서 대출권수 확대, 탈의실 옷걸이 설치 등을 추진했다. 특히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교장을 비롯한 모든 교사와 토론해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학생과 교사 간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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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안고 학생회 도화지의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모습. |
이와 함께 학생들의 바른 학교생활을 위한 금연, 약물중독 예방, 헌혈, 교권보호, 학생인권보호, 학교 폭력 예방 등의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단순히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캠페인에서 머무는 게 아니라, 캠페인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도록 퀴즈, 설문조사, 영상 제작, 관련 이벤트를 진행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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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안고 학생회 도화지가 주도적으로 마련한 '길거리 수학' 이벤트 모습. |
이뿐만 아니라 금융의 날, 해양의 날, 분리수거, 학생 항일운동, 청소년 노동법 등 소홀해지기 쉬운 분야의 계기 교육도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실시해 학생들의 상식, 민주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길러주기도 했다. 길거리 수학, 도안고 물총놀이, 체육부를 이겨라, 도서 기부 등 교사 학생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학생들과 함께 특별한 감동을 주는 학생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처럼 대전도안고는 학생회를 통해 학생 자치의 의미를 깨닫고, 민주적 의사소통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모두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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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안고는 민주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공간혁신사업을 추진한 결과, 쉼공간 5곳과 학습공간 2곳, 배움나눔실, 세미나실 등을 조성했다. 사진은 쉼공간 모습. |
▲수업혁신! 함께 성장하는 대전도안고=대전도안고는 창의적 사고력을 갖춘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특히 참여와 소통의 교육공동체 구성을 통해 배움 중심의 교육 과정을 운영해 삶과 앎을 통합하는 혁신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진로진학, 독서교육, 사회·과학교육 등을 주제로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구성해 협력적 연구 문화를 정착시켰고, 이중 에듀테크 활용 교육을 주제로 한 전문적 학습 공동체는 다양한 에듀테크 도구 활용 연수를 통해 창의적인 교수학습방법을 찾고 있다.
공간혁신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미래 교육을 위한 학교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 구성원들이 모두 힘을 모았으며, 새롭게 바꿀 공간을 선정하고 교사와 학생의 의견을 수렴, 공간 견학 등을 거쳐 모두의 의견이 담긴 설계안을 마련했다.
무더운 여름날 모두의 바람대로 공간을 빚어내어 대전도안고는 새롭게 태어났다. 항상 개방돼 있는 쾌적한 스터디카페 2곳과 학생들의 휴식과 소통의 장소인 도안마루 5곳, 유연한 공간 구성이 가능한 배움나눔실, 진로진학상담을 위한 세미나실 2곳을 마련했다.
대전도안고 관계자는 "우리가 함께 만든 이 공간들은 대전도안고가 앞으로 더욱 성장할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교육가족 모두가 노력해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나아지는 학교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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