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문화원은 '2023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한 기획전시회 '대화의 기록'을 12월 15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연다.
이 사업은 지역의 생활사 중 사회·경제·문화적 사건 등을 구술채록하고 기록물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며 대덕문화원이 공모에 선정돼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업에 참여한 대덕문화원은 올해 '생업과 경제활동'이라는 주제 아래 대덕구 대화동에 위치한 대전산업단지의 시작과 변화를 기록하기 위해 관련 인물 20명을 구술채록했다.
대전산업단지는 대전을 대표하는 산업의 중심지이자 지역 경제 발전의 메카로 1969년 1단지 착공을 시작으로 1979년 2단지를 준공했다.
전국 대부분의 산업단지가 그렇듯 입주 업체와 실적 등에 대해서는 많은 보고서와 자료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실제 그 안에서 일했던 산업역군의 이야기는 기록되지 못했다. 대덕문화원은 이번 기회를 통해 대전산업단지 내 사람들의 생활사를 기록해 한 번도 조명받지 못했던 그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봤다.
구술채록 모습 (사진=대덕문화원 제공) |
15일 오후 2시에는 개막식을 연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기록가와 구술자들을 포함해 대화동 주민들과 관련 기관의 내빈들이 참석해 한해 동안 이루어진 사업의 전반적인 결과물들을 관람할 예정이다. 결과물은 디지털 아카이브 홈페이지에도 소개한다.
대덕문화원 관계자는 "그들이 지나온 세월 속 이야기를 통해 쉼 없이 변화해가는 우리 주변의 모습들을 잠시나마 멈춰 서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평범하지만 특별한 대덕구의 다양한 모습들을 지속적으로 기록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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