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9월 기온 역대 1위 11월 기온차 20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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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9월 기온 역대 1위 11월 기온차 20도까지

  • 승인 2023-12-07 17:38
  • 신문게재 2023-12-08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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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고온 기압계 모식도
지난 9월 대전과 세종·충남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2도 높은 22.6도로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11월 일평균기온 최고일과 최저일의 기온차는 20.6도까지 벌어져 1973년 기상관측 이래 역대 2번째로 기온차가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지방기상청은 12월 7일 가을철 기후특성 분석 보고서를 통해 9~11월 가을철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0.9도 높은 14.9도였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9월은 평균기온 평년보다 2도 높은 22.6도로 가장 무더운 9월이었다. 이어 11월 기온 변동폭은 6.2도로 가장 폭이 컸던 1979년의 6.3도 다음으로 차이가 큰 11월이었다. 11월 5일 일평균기온 19.2도를 기록했고, 11월 30일 영하 1.4도까지 떨어져 한 달 사이 기온차는 20.6도에 이르기도 했다. 가을철 강수량은 333.4㎜로 평년의 가을 강수량 225~265.2㎜보다 많았다. 수증기가 남서풍을 타고 강하게 유입되면서 11월 6일 서산에 56.5㎜ 강우량을 기록했는데 11월 일강수량으로 역대 3번째로 많은 양이었다. 가을철 우리나라 해역 해수면 온도는 21.6도였는데 2014년 이래 최근 10년 평균 수온보다 0.8도 높았다.

박경희 대전지방기상청장은 "초가을 기온이 역대 1위를 기록하고 늦가을에는 기온변동이 매우 커, 기후변화를 실감한 가을이었다"라며, "엘니뇨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올 겨울철에도 기온변동, 폭설 등 이상기후에 대해 지역민들이 사전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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